올해 단풍 절정은 언제? 2019년 전국 주요 산의 예상 시기
부쩍 낮아진 기온에 단풍이 곱게 물든 나무가 확연히 늘어나며, 단풍 절정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단풍 절정이란 산 전체를 볼 때 80% 정도가 단풍으로 물들었을 시기로,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케이웨더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9월과 10월 평균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최근 10년의 단풍 시기가 1990년대보다 대체로 늦어지고 있다며, 지난 9월 올해 전국 주요 산의 단풍 절정 예상 시기를 발표한 바 있다. 자료에 따르면 오대산의 단풍 절정 예상 시기는 10월 17일이며, 설악산 10월 18일, 치악산과 지리산 10월 23일, 월악산 10월 25일, 북한산, 계룡산, 팔공산 10월 29일, 한라산 11월 2일, 무등산 11월 6일, 내장산 11월 9일이었다.
하지만 현재 단풍은 예상보다 좀 더 늦어지고 있다. 식물은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은 빨리 찾아온다. 단풍이 예쁘게 물들려면 갑작스러운 기상변화 없이 기온이 서서히 낮아져야 하고,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크고, 일사량과 습도가 충분해야 한다. 또한, 단풍은 평지보다 산에서, 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에서, 음지보다는 양지바른 곳에서 아름답게 나타난다.
올해 단풍이 늦어지는 이유는 기온이 지난해보다 높았고, 최근 계속된 때 이른 추위에 일교차가 적었던 것 등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기상청과 국립공원공단 등에 따르면 오대산 단풍 절정은 다음 주 즈음, 계룡산 단풍 절정은 2주 후쯤, 지리산 단풍은 26일께 등으로 예상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왕릉의 단풍 절정을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로 예상했으며, 4대 궁과 종묘의 단풍 절정은 10월 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