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두산퓨얼셀이 현대차 의왕연구소에서 '마이크로그리드[footnoteRef:4]용 수소연료전지 분산발전 실증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4: 분산형 전원을 중심으로 독립적인 에너지 생산, 공급이 가능한 전력 네트워크]

양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변동부하 대응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분산발전시스템에 대한 실증과 분산발전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을 추진한다.

공동으로 실증을 진행할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현대차의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와 두산퓨얼셀의 인산형 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타입으로, 시스템이 구축될 울산테크노파크가 인프라 공사와 운영 및 지원을 담당한다.

(왼쪽부터) 울산테크노파크 우항수 에너지기술지원단장,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미래기술연구실장 오재혁 상무, 두산퓨얼셀 R&D/신사업본부장 문상진 상무 / 현대차 제공

빠르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현대차의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가 급격한 변동부하 대응을, 두산퓨얼셀의 인산형 연료전지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변동부하 대응을 담당하고 두 방식 결합을 통한 효율적인 발전시스템 운영으로 전력수급 안정화와 운영 예비력[footnoteRef:5] 저감이 가능하다.[5: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갑작스러운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확보하는 여유 전력]

현대차는 이번 두산퓨얼셀과의 협력을 계기로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 활성화, 전력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분산발전 산업 육성, 수소 산업을 포함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으로, 발전용 연료전지 상용화 경험이 있는 두산퓨얼셀과 수소전기차 양산 경험이 있는 현대차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수소연료전지 분산발전시스템은 필요한 시기에 즉시 출력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태양광∙풍력과 같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에 의한 전력수급 변동성 및 전력망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있어 수요가 점차 증가함은 물론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개발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수소사회를 선도하고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가기 위한 필수 기술인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의 개발과 사업화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작년 12월부터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울산시와 상호협력을 통해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을 진행 중이며, 올해 4월에는 동서발전∙덕양과 MOU를 체결하고 울산 화력발전소 내 연료전지 발전 설비 시범 운영을 추진했으며 곧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전력수급 불균형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대표적인 분산전원인 연료전지 발전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 활성화 및 수소사회 비전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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