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서울·경기도', 해외는 '베트남·대만·태국' 순 인기…추석 연휴 여행 트렌드
이번 추석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곳으로 여행을 많이 떠났을까? 야놀자가 2019년 추석 연휴기간(9월 12일~15일, 총 4일) 국내 및 해외 여가 트렌드를 분석했다.
올 추석 연휴기간 동안 실제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숙소 예약 건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18년 9월 22일~26일, 총 5일) 대비 143% 가량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하루 짧은 연휴기간과 일본 여행 기피현상이 겹쳐 국내 관광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 숙소 예약률은 '서울(24.9%)'이 1위를 기록했다. 경기도(22.1%)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부산(9.2%)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과 경기도가 인기 상위지역으로 꼽혀, 연휴기간 상대적으로 한산한 수도권 지역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숙소 유형별로는 '펜션(147%)'이 전년 대비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이며 주류 여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펜캉스의 인기를 입증했다. 모텔(144%), 호텔(134%), 게스트하우스(9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호텔은 가장 높은 당일 예약률(37%)을 보였다. 이는 국내 즉흥여행 트렌드 및 호캉스족 증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레저 예약 역시 전년 대비 40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스파·워터파크(40.6%), 테마파크(37.4%), 수상레저(9.1%) 순으로 예약률이 높았다. 특히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기기 좋은 스파·워터파크, 테마파크 등 대형시설이 전체의 78%를 차지해, 연휴 기간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활동에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숙소 예약률은 베트남(31.6%), 대만(16.3%), 태국(8.2%) 순으로,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동남아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도시 별로도 다낭(베트남), 타이베이(대만), 방콕(태국)이 각각 1~3위를 기록했다.
일본의 경우, 불매운동 이전인 6월 대비 평균 예약률이 82.5% 감소, 국내 및 동남아 여행 등으로 대체되며 순위가 뒤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