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추석에도 크고 달콤한 딸기를 맛볼 수 있게 되었다. 농촌진흥청 개발 품종인 가을 딸기 ‘고슬’이 올 추석에 처음 시장에 선보인다.

가을에 생산하는 ‘고슬’ 딸기는 고온이나 낮 길이 변화에 상관없이 꽃대가 발생하는 국내 최초 ‘중일성’ 품종 열매가 크고 당도도 높다. 촉성 품종(일계성)보다 수확이 한 달가량 빠르며, 수확기도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로 길다. 겨울에도 40g 이상의 큰 열매가 생산되며, 꽃대 당 꽃 수가 적어 수확과 작업에 드는 노력을 30% 이상 덜 수 있다. 이외에 기형과가 없고, 흰가루병에 강한 것도 장점이다.

‘고슬’은 올해 품종 등록을 마치고 새로운 작형용 품종으로 보급을 시작했으며, 현재 전국에서 10ha가량 재배되고 있다. 올해는 추석이 빨라 일부 지역에서만 구입이 가능하겠지만, 9월 하순부터는 전국에 유통을 시작해 누구나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추석에 맞춰 품질 좋은 딸기를 생산하려면, 7월에 아주심기한 뒤 차광망과 쿨네트, 수막재배로 평균 기온을 낮추는 것이 좋다. ‘고슬’ 딸기 구매 및 재배 관련 문의는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033-330-1860)에서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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