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보드지로 만드는 세계...스페인 창작 그룹 '밀림보' 첫 내한 전시회
앨리웨이 광교 내 ‘크리타 갤러리’진행
모듈 조립을 통한 창작 체험으로 카드보드지 작품의 매력 느낄 수 있어
모듈 설치물, 부조 등 카드보드지를 주요 소재로 다루는 밀림보 작품 40여점을 감상할 수 있는 스페인 창작 그룹 ‘밀림보(milimbo)’의 개인전 ‘플레이풀 월드 Playful World’가 열린다.
앨리웨이 광교의 전시공간 크리타(CR!TA) 갤러리에서 오는 9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밀림보 작품이 국내 소개되는 첫 번째 전시다. 전시 관람 후에는 관객들이 직접 카드보드지로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밀림보는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그래픽 전문 스튜디오로 그래픽 디자이너 후안호 G. 오예르(Juanjo G.Oller)와 그의 아내이자 교사인 트리니타트 오르시나(Trinitat Olcina) 2인으로 구성된 창작 그룹이다.
밀림보 스튜디오는 딸의 생일 선물로 카드보드지 장난감을 만든 것을 계기로 가볍고 얇은 카드보드지로 무궁무진한 세계를 만드는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부터 유럽 전역에서 카드보드지로 창작품을 선보였고, 보드게임 제작과 동화책 출판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오고 있다.
‘플레이풀 월드’ 전시에서는 카드보드지로 만들어진 작품을 감상함과 동시에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카드보드지 모듈을 조립하며 스스로 작품을 창작해볼 수 있다. 관람객은 다양한 형태로 변모할 수 있는 카드보드지 작품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크리타 갤러리의 지향점인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되는 경험, 관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전시’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전시가 진행되는 크리타가 들어서 있는 ‘앨리웨이 광교’는 신도시에 잊혀졌던 ‘골목’의 따스했던 정서적 경험을 다시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구상된 공간이다. 또한 일상에서 여유를 즐기면서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머무름과 쉼이 있는 공간으로, 지역민들의 취향을 반영해 쇼핑센터이상의 고유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우리동네 문화골목이자 로컬마크를 지향한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에서는 놀이를 통해 카드보드지 작품에 숨겨진 과학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예술적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전시 연계 워크숍이 크리타 에듀케이터와 함께 진행되어 예술과 과학의 접목을 지향하는 크리타의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올해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밀림보의 ‘플레이풀 월드’ 전시와 관련된 정보는 크리타 홈페이지(crita.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