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많은 비 예상! 9월 2~5일, 강수 및 제13호 태풍 링링 전망
2~5일 정체전선 영향 전국 많은 비(돌풍, 천둥·번개 주의)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 중심, 시간당 30~50mm, 총 300mm 이상
6~7일 태풍 영향, 전국 많은 비, 강한 바람 주의
기상청이 9월 2일(월)부터 7일(토)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북쪽으로부터 남하하는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으로 북상하는 고온 다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발달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늘(2일) 15시 현재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정체전선은 점점 북상해 3일 오전에는 충청도, 오후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어 5일(목)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5일(목)까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상태에서 6일(금)부터는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까지 추가로 유입되면서 전국에 비가 이어지겠고, 태풍의 영향을 받는 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5일(목) 새벽~오전에는 비구름대가 더욱 강해지면서 주로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고, 총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또한,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6일 밤~7일에는 제주도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2일 09시경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은 15시 현재 중심기압 1000hPa로 최대풍속 시속 65km(초속 18m), 크기는 소형(강풍반경 210km)의 세력을 유지하며 시속 33km의 속도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500km 부근 해상을 경유하여 북북서진하고 있다. 앞으로 태풍 링링(LINGLING)은 대만 동쪽 해상을 경유하여 7일경 서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7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기간이 길고, 비의 양이 많아 저지대 침수, 축대 붕괴, 산사태 등 많은 비와 지반 약화로 인한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3~5일은 정체전선의 위치, 6~7일까지는 태풍의 강도와 경로, 이동속도에 따라 비가 집중되는 구역과 시기가 변경될 수 있으니, 최신의 기상정보를 적극적으로 참고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