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 듀얼 스크린’ 최적화한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탑재
LG전자가 ‘LG 듀얼 스크린’에 최적화한 네이버의 웹 브라우저 ‘웨일(Whale)’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에 기본 탑재하기로 했다. 고객들에게 더욱 진화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웨일은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데 최적화된 ‘옴니태스킹’ 브라우저다. 하나의 탭에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화면 분할’과 ‘퀵서치’, ‘사이드바’와 같은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제공하며, PC와 모바일 기기 간 동기화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듀얼 스크린이 앱 두 개를 동시에 구동하는 ‘동시 사용’과 앱 UI를 두 화면에 확장하는 ‘분리 사용’이 모두 가능한 만큼 네이버 웨일과의 협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웨일 브라우저에서 인터넷 쇼핑을 하다가 한 제품을 선택하면, 해당 제품 정보가 LG 듀얼 스크린 화면에 보인다. 기존 화면은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또 다른 화면으로 선택한 제품의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여러 제품을 비교해가며 쇼핑하기 편리하다.
서로 다른 검색엔진을 이용한 동시 검색도 가능하다. 웨일 브라우저에서 ‘LG전자’를 검색할 때, 원하는 검색엔진을 ‘네이버’와 ‘다음’으로 선택하면 두 검색엔진이 찾아낸 결과물을 각각의 화면에 보여주는 식이다. 번역이 필요한 경우 원문과 번역본을 양쪽 화면에서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LG전자는 9월 초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에서 처음 공개하는 스마트폰 신제품에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탑재하고 전시회에 참관하는 글로벌 미디어와 관람객들이 LG 듀얼 스크린과 네이버 웨일의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는 10월부터는 기존 LG V50 ThinQ 사용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다운로드를 통해 LG 듀얼 스크린에 최적화된 네이버 웨일을 경험할 수 있으며,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의 다양한 외국어 버전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와 네이버는 인공지능,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사업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스마트폰 분야에서의 첫 협력으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