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어쩌다, 신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룹 god의 새로운 유닛 손호영과 김태우의 호우가 출연해 ‘애수 + Friday Night + 0%’ ‘친구는 이제 끝내기로 해’ 무대를 공개한다. 

사진출처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1999년 god로 데뷔,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호우는 두 사람에게 가장 의미 있는 god의 노래를 선정해 감미로운 화음으로 부르며 모두를 추억에 젖어들게 만들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프로젝트인 '유스케X뮤지션'에는 어반자카파가 열세 번째 목소리로 등장해 '넌 감동이었어'를 부른다.

발표하는 곡마다 매번 음원 차트 순위권에 오르며 강력한 음원 파워를 자랑하는 어반자카파는 올해 데뷔 10주년으로 스케치북과 함께 성장해온 팀이다. 10년 간 함께하며 단단한 팀워크를 쌓아온 이들도 선곡 앞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어반자카파가 선택한 리메이크 곡은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이다. 2002년도에 발표했던 성시경의 2집 타이틀곡으로, 현실적이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윤종신의 노랫말이 인상적인 곡이기도 하다. 로맨틱한 제목과 드라마틱한 구성, 감성적인 멜로디로 17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이 곡이 어반자카파의 필터를 거쳐 어떻게 탈바꿈 됐을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 가운데, 어반자카파는 “피아노와 현악기로 편곡, 목소리에 더욱 집중했다”고 밝혀 더욱 기대감을 자아냈다.

또한, '레게 강 같은 평화'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7년 반 동안 ‘스컬&하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1년 전 ‘레게 강 같은 평화’로 이름을 바꾼 두 사람은 신인의 마음으로 중무장한 채 무대에 올랐는데, 역대급으로 화려하고 힘 있는 팀 인사를 선보여 MC 유희열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제작진은 하하를 위해 조그마한 선물을 준비했다. 그것은 바로 세상에서 흔적을 감췄던 하하의 ‘진짜’ 데뷔 앨범이다. 지금까지 2001년 힙합 그룹 ‘지키리’로 가요계에 데뷔했다고 말해온 하하에게 그보다 4년 앞서 세상에 공개한 음악이 있다는 것을 찾아낸 제작진이 특별히 준비한 것이었다.

1997년 ‘하동훈’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이 앨범의 타이틀곡 제목은 ‘The Gang’이다. 뮤지션 하동훈의 힙합 정신이 가득 담긴 이 앨범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지나치게 정직한 플로우와 패기 넘치는 가사로 듣는 이들에게 다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는 곡이다.

하하의 수십 년 지기 최측근들조차 존재를 모르고 있던 이 비밀스러운 앨범의 숨은 공신들도 이날 녹화에서 밝혀졌다. 앨범의 제작 및 투자자는 ‘OJ 기획’(하하의 어머니 융드옥정의 이니셜을 딴 것), 음악에는 ‘하쥬리’(하하의 친누나)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MC 유희열은 하하의 데뷔 앨범에 적혀있는 파격적인 글귀를 직접 읽어내려갔다. “하동훈의 음악에는 가슴 깊숙한 곳, 영혼을 울리는 떨림과 전율의 묘미가 있다”는 문구에 “스케치북 10년 녹화 중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선홍빛 잇몸을 드러내고 폭소했다. 이에 하하는 부끄러움을 참지 못하고 무대 밖으로 탈출함은 물론 모든 걸 포기한 듯 바닥에 드러눕는 등 인생 최대로 당황한 모습을 보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2019년 현재 그 어떤 음원 사이트에서도 들을 수 없는 신비로운 곡이자 22년 만에 세상에 나온 하하의 진짜 데뷔곡 ‘The Gang’은 16일 오후 11시 KBS2를 통해 최초로 확인 할 수 있다.

호우(손호영&김태우), 어반자카파, 레게 강 같은 평화, HYNN(박혜원)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6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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