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사모아관광청 한국사무소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 사모아는 2017년 개봉하여 인기를 얻는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배경이 된 곳으로 땅 위의 모든 것이 아름답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와 천혜의 자연을 가진 섬이다. 사모아는 과거의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계곡과 폭포, 분지 등의 곳곳에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지는 작은 화산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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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아에서 가장 큰 국가행사인 ‘테우일라 축제’가 오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사모아의 수도 아피아에서 열린다. 1991년부터 시작된 테우 일라 축제에는 으리으리한 불 쇼, 화려한 춤사위,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하며, 미인(Miss Samoa) 선발대회도 열린다. 이 축제 기간에 사모아를 방문하면 폴리네시안 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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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아를 가려면 피지나 뉴질랜드를 경유해야 한다. 대한항공의 인천-난디(피지) 직항이 현재는 운항 중이지만 올해 10월 1일부터 중단되기 때문에, 이제는 '한정판 여행지'가 될 피지를 거쳐 사모아를 가는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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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국 사모아는 10개의 섬으로 이루어졌지만, 국민 대부분 수도 아피아가 있는 우폴루(Upolu) 섬과 남태평양에서 세 번째로 큰 사바이(Savaii) 섬에 거주한다. 우폴루 섬은 섬 자체가 하나의 식물원이라 해도 좋을 만큼 꽃과 풀이 무성하다. 과거 독일에서 지배할 당시 도로를 깔아 도로 사정도 훌륭하고 교통 연결망이 잘 갖춰져 있어 자유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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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빛 바다와 연중 온화한 기후, 접근성 좋은 관광명소,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가 있어 특히 추위와 미세먼지를 피해 따뜻한 나라에서 장기체류를 원하는 자유여행자들과 짜여진 일정에 구애 받지 않고 편안하게 둘 만의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신혼부부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사모아의 전통가옥인 '팔레(Fale)' 형태의 숙소의 경우, 아침과 저녁식사를 포함해 9만 원 정도면 예약이 가능하다. 세계에서 가장 여행 안내서 출판사인 론리플래닛은 사모아를 '남태평양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나라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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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에서 가장 큰 해구인 토수아(To Sua)와 세계 7대 해변 중 하나인 랄로마누(Lalomanu) 비치가 사모아의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다. '문신의 기원지'이기도 한 사모아는 남자의 경우 허리부터 무릎까지 빼곡히 문신을 하는 독특한 나라다.

테우일라 축제 기간에 사모아를 방문하면 전통방식으로 문신을 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또한 사모아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독립국 사모아에서 미국령 사모아까지는 비행시간으로 30분 정도 걸리는데, 두 나라 사이에 시차는 무려 24시간이다. 이는 두 나라 사이에 날짜변경선이 지나가기 때문인데, 시간여행을 즐기기 위해 해가 바뀌는 12월 31일과 생일 등 기념일에 사모아를 찾는 사람들이 특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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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아의 국적기인 사모아 항공은 설립 초기부터 승객의 체중에 따라 항공료를 받는 '중량제 항공료'를 도입한 유일한 항공사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항공료를 더 비싸게 받기 때문에 사모아에 갈 때는 다이어트를 하고 가는 게 좋다.

물론 몸무게가 과도하게 많이 나가는 승객에게만 적용이 되는 규칙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비만도가 높은 나라인 만큼, 이들에게는 나름 합리적인 제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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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모아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사람은 0.5명이다. 과거 60년대 원양어선 기지였던 미국령 사모아에는 한 때 2천 명 정도의 한국사람이 살았고, 지금은 약 300명 정도가 남아있다. 그러나 독립령 사모아에 주민으로 거주하는 한국인은 아버지가 한국인이고 어머니가 사모안인 제리 브런트(Jerry Brunt) 주 사모아 한국 명예영사가 유일하다.

제리 브런트 명예영사는 사모아에서는 한국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고, 한국에는 사모아를 전파하는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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