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로봇청소기, 전기주전자 등 예쁜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생활 가전
가전제품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더 예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인테리어 앱, 인터넷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에서 인테리어 관련 정보를 이전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집스타그램’ 게시글이 느는 등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져 가전제품의 디자인도 중요한 선택 요인이 됐다. 이렇게 높아진 소비자들의 안목과 감각에 맞추기 위해 진화하고 있는 생활가전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삼성전자는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를 출시했다. 비스포크는 삼성전자의 프로젝트 프리즘 라인의 일환으로 BE(되다)+SPEAK(말하다)의 합성어다. ‘내가 말하는 대로 되는 가전’이라는 의미로 기존 냉장고와 달리 9가지 색색의 도어를 고를 수 있다. 색상뿐만 아니라 메탈, 유/무광 글라스 중 소재도 선택 가능하다. 색상, 도어 개수, 패널 소재 등의 조합에 따라 최대 100가지 이상의 종류가 나온다.
이처럼 비스포크는 기존의 정형화된 색상과 조합에서 벗어나 개인화된 구성이 가능해 가전제품에 각양각색 소비자의 개성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프로젝트 프리즘 라인 중 첫 번째 제품으로 앞으로 출시될 제품도 다양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밀레니얼 세대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열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에코백스 디봇 로봇청소기
2018년과 2016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6년 iF 디자인 어워드 등에서 수상한 에코백스 로봇청소기의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로봇청소기는 여기저기 이동하는 특성 때문에 주변 가구의 조화가 중요하다. 글로벌 가전 로봇 브랜드 에코백스의 디봇과 윈봇 라인은 어떤 색상의 가구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화이트 색상에 고급스러운 유광 마감이 돋보인다.
특히, 디봇 오즈모 900(DEEBOT OZMO™ 900)은 청소기라고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완벽한 원형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2019년 브랜드 고객 충성도 로봇청소기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디자인과 함께 뒤지지 않는 성능과 신뢰도를 자랑한다.
드롱기 플로라 전기 주전자
유럽산 프리미엄 가전제품 역시 디자인을 앞세워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디자인이 SNS에서 인기를 끌며 명품 가전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인용한 통계청 ICT(정보통신기술) 부문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구매 자료에 따르면, 가전·전자·통신기기 해외직구의 규모가 2017년 2772억7300만 원에서 2018년 4421억7100만 원으로 전년보다 59.5% 증가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이탈리아의 드롱기(Delonghi), 스메그(SMEG), 일리(illy), 노르웨이의 밀(Mill) 등이 있다. 그중 드롱기는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했다.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많은 드롱기의 전기 주전자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1950년대 레트로 감성이 가미된 매력을 자랑한다. 1.7L에 그린, 핑크 2가지 색상으로 입구에 분리형 필터를 장착해 세척과 건조하기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