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외치다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고 자신을 찾자”
꿈에 도전하며 변화된 삶을 살고 있는 카 마스터 이상희씨, 모델 신지현씨
가정을 돌보기 위해, 혹은 자신감의 부족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꿈에 도전하지 못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망설임과 두려움을 접고 도전한 여성들이 “과감하게 도전하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여성잡지 우먼센스가 주최하는 행사 ‘케이퀸 콘테스트’에 도전한 후 삶을 대하는 방식이 변했다고 말하는, 현대자동차 카 마스터로 활동하는 이상희씨와 모델 및 패션쇼 연출가 신지현씨를 만났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자신보다는 가족을 위해 살았던 두 사람은 우연한 기회에 대회를 나간 후 삶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했다.
신지현씨는 “모델, 요가 강사 등의 활동을 하다가 결혼하고 7년간 아이들을 키우느라 아무것도 안해서 스스로 우울증이 있기도 했어요. ‘내가 왜 이렇게 살지’라는 삶에 대한 허무함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나에 대한 도전을 하고 싶어서 콘테스트에 나가게 되었어요. 첫 합격이란 소식에 눈이 나더라고요”라고 말하며, “콘테스트에 나간 후에 다시 다양한 일을 하면서 제 자신을 찾은 느낌이 들었어요”라며 일을 다시 시작하며 자신에 대한 존재감을 찾은 것을 뿌듯해하고, 행복해하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신지현씨는 “화장을 안하던 제가 화장을 하고 일하러 나가는 걸 보면서 아이들이 좋다고 하는 걸 보면서 ‘내가 존중받고 있구나’하는 느낌도 들었어요’라며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오지만 가족이 그런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해줘요”라고 말하며 현재 일에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상희씨는 “저는 국가대표 사격선수로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었어요”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태릉선수촌에서 하던 일이 지방으로 이전되면서 선수생활과 코치 생활을 아이들 때문에 접을 수 밖에 없었어요”라며 일을 그만두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아이들을 키우다가 지인이 ‘케이퀸 콘테스트’에 도전해보라는 권유에 마감 3시간 전에 부랴부랴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
이상희씨는 “집에서 아이들만 키우고 애들을 위해 살았어요. 그때는 나의 행복, 나의 일은 필요없는 것인 줄 알았죠”라며 잠시 말을 멈췄다. 그리고 이어 “케이퀸이 되고 나서 모델 활동도 하면서 내가 과거에는 나를 사랑하지 않고 살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라고 말하며 “케이퀸 활동을 하고 나서 나를 사랑하고 더 많이 가족을 사랑하게 되었어요”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존재감이 없어도 가족을 사랑했기에 예전의 삶도 소중하지만, 이제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가족을 더 사랑하게 된 현재 자신의 모습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두 여성은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옆에 있어서 시너지가 나요”라며 서로를 격려했다.
그러면서 지금 도전을 두려워하고 있는 이들에게 “‘케이퀸이든 뭐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현재에 안주하고 살면, 시간이 지나고 후회될 수 있어요. 안될 거라는 두려움을 접고, 도전하세요. 나중에 더 후회하게 될 수도 있으니 지금 뭐든 하고 싶은 꿈에 도전하면 좋겠어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이상희씨와 신지현씨는 경력단절이 있는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의 벽을 깨고, 제발 도전하세요”였다. 그리고, 35세 이상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모델 선발대회인 ‘케이퀸 콘테스트’가 자신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줬다고 담당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올해 '케이퀸 콘테스트'는 7월 21일까지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우먼센스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