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쳐'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한석규가 '왓쳐'의 분위기 메이커임을 입증했다.
2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OCN 새 토일드라마 '왓쳐(WATCHER)'(극본 한상운, 연출 안길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안길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석규, 김현주, 서강준, 허성태, 박주희가 참석했다.
'왓쳐'는 비극적 사건에 얽힌 세 남녀가 경찰의 부패를 파헤치는 비리수사팀이 되어 권력의 실체를 밝혀내는 내부 감찰 스릴러로, 한석규는 믿었던 선배의 부패 사실을 목격한 후, 철저한 감시자로 살기로 결심하게 되는 '비리수사팀장' 도치광을 연기한다.

이처럼 연기를 통해서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예고하는 한석규지만, 현장에서는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먼저 박주희는 "한석규 선배님은 말 한마디, 한 마디가 모두 재미있다. 현장을 편하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망가져 주시고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주신다"고 말했다.
서강준과 김현주는 한석규가 항상 '안부'를 물어봐 주고 '걱정'을 해준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먼저 서강준은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고, 항상 걱정을 많이 해주신다. 액션 신이 많다 보니까 다친 데 없는지 계속 물어봐 주시고, 연기적으로도 제가 놓친 것들이 있다면 그런 것에 대해 말씀을 해주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현주 역시 "다른 배우들이 이야기한 것처럼 안부를 계속 물어봐주신다. 어제 만났어도 오늘도 잘 지내냐고 한다. 제가 몇 살 쯤 더 어렸다면 잘 와닿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뭔가 따뜻하면서도 찌릿한, 코 끝이 찡한 느낌이 있다"라며 "나중에 선배님 같은 그런 선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냈다.

특히 한석규는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시종 진지하고 진중한 어조로, 깊은 고민 끝에 분석한 자신의 캐릭터 및 작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다만 대답을 하는 과정에서 점점 이야기가 길어지자, 스스로 말을 짧게 한다면서 조절하겠다는 듯한 뉘앙스로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물론 그럼에도 대답은 짧지 않았다.
이 밖에도 한석규는 자신의 대답에 분위기가 무거워지는 듯 보이자 "제가 말하고도 XX 같네요"라며 깜짝 발언을 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한석규는 이번 제작발표회에서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한편 한석규를 비롯해 서강준, 김현주가 출연해 배우들의 호흡이 기대되는 OCN 새 토일드라마 '왓쳐'는 오는 6일(토)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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