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여개의 호수와 강, 알프스 폭포! 물의 파라다이스 ‘잘츠부르크’로 떠나자
여름 피서하면 바다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지만, 바다 못지않은 시원한 여행지가 있다. 바로 물의 파라다이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주다.
내륙 지역인 잘츠부르크주는 바다와 접해 있지 않지만, 160개의 자연호수와 22개의 인공 호수를 보유한 수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또한 강과 알프스 폭포를 중심으로 개발된 다양한 액티비티 덕분에 피서객들은 단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모든 체험이 끝난 후에는, 이곳의 깨끗한 물로 만든 시원한 생맥주 한 잔으로 더욱 완벽한 여름 휴가를 만들 수 있다.
잘츠부르크주 관광청이 추천한 물의 파라다이스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소개한다.
수상 액티비티의 천국 @플라차우(FLACHAU)오스트리아에서 수상 액티비티의 끝판왕을 만나고 싶다면, ‘즐거움의 끝’이라 불리는 플라차우 지역을 주목하자. 폭포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캐녀닝, 호수 위에서 연에 매달려 파도를 타는 카이트서핑, 그 외에도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로 지루할 틈이 없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리버버그(Riverbug)이다. 손과 발에 오리발을 끼고, 튜브에 앉아 강을 래프팅하는 스릴 넘치는 체험으로, 오스트리아의 이색 수상스포츠다.
협곡의 밤 @첼암제인디아나 존스의 주인공처럼 횃불을 들고 계곡을 탐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오는 7월부터 9월 첫째 주까지, 매주 월요일 밤 8시 첼암제 카프룬 협곡의 밤 프로그램은 횃불을 들고 인적이 드문 계곡을 가이드와 함께 탐험한다. 횃불 타는 소리와 계곡의 물소리만 가득한 늦은 밤, 340m 길이의 나무 구조를 따라 걸으며 낭만적인 알프스를 느껴보자. 탐험 후에는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과 함께 캠프파이어를 둘러싸고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온천수 호수 @알펜테름 가슈타인피로를 풀며 조용한 휴가를 보내고 싶은 사람들은 이곳을 주목하자. 바로 몸에 좋은 온천수로 가득 찬 알펜테름 가슈타인(Alpentherm Gastein) 인공 호수가 그 주인공이다. 잘츠부르크 도심에서 차로 약 1시간 떨어져 있는 이 호수는 알프스에 둘러 쌓여있어, 도시의 소음이 완벽히 차단된다. 호수 바로 옆에는 리조트와 사우나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숙박하며 여유롭게 호수를 즐길 수 있다. 매주 월요일에는 명상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폭포 맛집 크래프트월크 @바드가슈타인물놀이도 식후경, 잘츠부르크주에서 풍경과 맛을 모두 사로잡은 크래프트월크(Kraftwerk Café)가 있다. 카페 안에는 오래된 발전소 터빈을 중심으로 화려한 색색의 인테리어 소품들이 눈에 띈다. 하지만 이곳의 진정한 명당은 폭포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커다란 야외 테라스다. 시원하게 물을 내뿜는 폭포 바로 옆에서 알프스의 깨끗한 물로 만든 오스트리아 맥주 한잔을 마셔보자. 물의 파라다이스를 오감으로 느끼는데 이만한 게 없다. 맥주 외에도 커피와 달콤한 디저트 그리고 비스트로식 요리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