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한 지 3개월 만에 재매각을 결정했다.

27일,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웨이의 매각지분은 25.08%다.

이미지=웅진그룹

웅진코웨이는 지난 4월 웅진그룹의 모회사인 웅진씽크빅이 인수 계약을 종결했지만, 태양광사업을 영위하던 웅진에너지가 예상치 못하게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 또한, 지주사인 웅진의 회사채 신용등급도 BBB+에서 BBB-로 하락하며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했다. BBB- 시장은 지난 3월 항공사 등에서 발생한 회계감사 이슈로 인해 심각하게 위축된 상태다.

웅진그룹은 예상치 못한 재무리스크로 향후 그룹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웅진코웨이를 매각해 모든 부채를 정리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웅진그룹은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그룹이 피해를 받지 않는 방안으로 1년 이내에 코웨이를 매각할 예정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어렵게 인수한 웅진코웨이를 다시 매각하게 되어 송구하다”며,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웅진그룹과 웅진코웨이의 가치를 높이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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