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①] 어린이들의 롤모델 크리에이터 틱톡커 옐언니, “받은 사랑만큼, 팬들에게 돌려주고 싶다”
어린이들에게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크리에이터, 바로 틱톡커 옐언니(본명 최예린, 24세)를 만났다.
백 만개의 표정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옐언니는 틱톡 팔로워 250만명과 유튜브 팔로워 45만명을 가진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다. 2017년에 틱톡에 우연히 올렸던 영상이 관심을 받으면서, 옐언니는 크리에이터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기발한 영상, 톡톡 튀는 표정과 말투, 그리고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밝은 긍정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옐언니. 팬들에게 공개되는 영상 속에서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옐언니는 고민이 뭐냐는 질문에 예상치 못한 답변을 했다.
저는 말주변이 없어서 스피치 학원에 다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런 옐언니의 답변은 영상에서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는 크리에이터인지 느끼게 했다.
옆에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옐언니는 SNS로 처음 접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인터뷰 내내 진중하고 생각이 깊은 청춘을 느끼게 했다. 하나를 보여주기 위해 10개를 고민하며 노력하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준비하는 ‘청춘’이란 세대를 대변하는 것 같았다.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보이기 위해서최대한 밝으려고 노력해요
옐언니는 “예쁜 척, 귀여운 척하는 건 스스로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하기 어려운 성격이에요”라며, 어렸을 때부터 웃긴 표정 짓고, 사진 찍을 때 이상하게 찍는 걸 좋아했던 점이 틱톡을 할 때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예쁘다’라는 느낌보다, 가식적이지 않고 편하게 보여지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런 자연스러운 모습이 바로 옐언니의 인기비결이 아닐까!
제가 받은 사랑만큼,팬들에게 돌려주고 싶다
‘어너행(어떻게 너라는 행운이)’라는 노래를 부른 옐언니는 음원을 낼 때 본인 수익보다 투자가 더 많았지만, 팬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시작했다고.
“노래가 나가고 많은 팬이 ‘힘들 때 힘이 되어줄게’라는 구절에서 많은 힘을 받고, 힘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라면서 “내가 팬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존재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힘이 되었다고.
그리고 조용히 말을 이어가면서 “저 같은 경우에도 제가 힘들 때 이 노래를 들으면 약간 울컥해요. 지금도 생각하니까 좀 그렇네요”라면서 잠시 머뭇거렸다. 많은 일을 겪으면서 성장해 가고 있는 크리에이터의 고민이 느껴지는 순간이랄까.
옐언니는 자신을 롤모델이라고 하는 어린 친구들이 많다는 말에 부끄러워하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래서 그 친구들의 기대와 꿈, 희망을 저버리지 않게 좋은 영향을 주면서 활동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어린 친구들의 꿈에 해가 되지 않도록,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다고.
저를 롤모델로 생각하는 만큼, 저도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그런 크리에이터가 되도록 할게요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또 고민하는 옐언니의 진중함이 느껴졌다. 순수한 아이들의 롤모델이 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부담감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크리에이터 옐언니.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크리에이터로 자리 잡은 옐언니가 자신을 다독이며, 당당하게 앞으로 계속 나아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