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콘텐츠가 이끄는 신남방 시장 진출, 태국에서 문을 열다
지난 6월 7일부터 11일까지 태국 방콕 ‘2019 K-콘텐츠 엑스포&한류박람회’개최
신남방 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상담회, 피칭, 쇼케이스에 46개 콘텐츠 기업 참여
산업부, 복지부, KOTRA와의 부처간 협력, 콘텐츠와 한류 소비재 동반 진출 꾀해
콘텐츠와 한류 인접 산업이 신남방 시장과의 본격적인 교류를 위한 행보에 함께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 KOTRA(사장 권평오)와 함께 지난 6월 7일부터 11일까지 태국 방콕 시암 파라곤(Siam Paragon)과 메리어트 방콕 수라왕세 호텔(Marriott Bangkok The Surawongse Hotel)에서 ‘2019 태국 K-콘텐츠 엑스포 & 한류박람회’를 개최했다.
K-스토리부터 게임, 캐릭터, 융복합 콘텐츠까지… 신남방 시장 진출 위한 경로 탐색
지난 6월 10일과 11일 양일간 메리어트 방콕 수라왕세 호텔에서 콘텐츠 기업들의 1:1 수출 상담회가 진행됐다. 방송, 게임, 만화·스토리, 애니메이션·캐릭터 등 콘텐츠 전장르를 아우르는 46개 기업들이 참여하여 태국 등 동남아 시장 바이어들을 만나 아세안 비즈니스 교류를 위한 열띤 상담을 이어갔다.
태국과 인접 아세안 국가에서 참여한 150여명의 바이어들 또한 완성도 높고, 탄탄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상담에 참가했으며, 총 668건의 상담결과 전체 1,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액 및 계약 추진액이 집계되었다.
특히, 이번 태국 K-콘텐츠 엑스포에서는 현장 계약과 업무협약(MOU) 9건이 다양한 장르에서 고루 성사되며 한국콘텐츠에 대한 태국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영앤콘텐츠는 태국의 방송콘텐츠 유통 기업 CDTC와, 조아라는 태국 최대 웹툰플랫폼 욱비 코믹스 및 유명 출판사 잠사이와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캐리소프트는 인도네시아 애니메이션 기업 스튜디오 쇼(SHOH)와, 애니작은 말레이시아 애니메이션 기업 기글 가라지(Giggle Garage)와 MOU를 체결했다.
이 외에도 스카이워크, 마이콤마, 마이콘텐츠, 맘모식스 등 게임 및 융복합 참가기업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다양한 아세안 국가에서 온 장르별 바이어들과 협력을 다짐하며 국내 콘텐츠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 전망을 밝혔다.
또한, 6월 10일 스토리 기업을 포함한 게임, 애니메이션 등 장르별 23개의 기업은 ‘스토리 피칭 및 콘텐츠 쇼케이스’에 참여하여 현지 유통, 해외공동제작, 투자유치, 판권 및 포맷 판매 등을 유치하기 위한 콘텐츠 피칭에 나섰다.
태국 주요 민영방송사 채널3 타일랜드,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기업인 MNC 등 태국 및 아세안 방송사, 대형 배급·유통사, 게임 퍼블리셔, 출판사 등 관계자가 참여한 이번 피칭은 100여 명의 바이어들이 자리하여 아세안 시장 내 한국 콘텐츠의 시장 가능성을 검토했다.
뷰티, 패션, 식품과 함께한 콘텐츠+α, 2만 명 한류팬이 즐기는 교류의 장 마련
이번 ‘K-콘텐츠 엑스포’는 KOTRA가 주관하는 한류박람회와 연계 개최되어 더욱 풍성한 한류 콘텐츠를 태국 현지에 선보일 수 있었다.
지난 6월 7일부터 8일은 방콕 시암 파라곤에서 현지 소비자와 한류팬들을 위한 체험존, 콘서트, 전시 등의 B2C 행사가 진행되었다. 특히 K-Pop 공연으로 이어진 개막식에서는 한류박람회 홍보대사인 배우 송지효와 위너(Winner)가 참여하여 현장에 모인 한류팬들을 열광케 했다. 또한 까차 논다나(Kacha Nontanun), 갬 더 스타(Gam the Star) 등 태국 가수들이 무대를 함께하여 양국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한류박람회는 ‘콘텐츠 플러스 알파(콘텐츠+α)’를 기치로 한류 콘텐츠와 함께 뷰티, 패션, 식품에서 생활용품까지 한류 관련 소비재들이 함께 소개, 1만 여명 방문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신남방 시장 진출에서의 한류의 중요성을 실감케 했다.
행사에 참여한 콘진원 지경화 해외사업본부장은 “신남방 시장 진출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상호 공감과 자연스러운 향유를 목적으로 한 문화교류”라며, “아세안 현지 시장에서 우리 콘텐츠 기업들이 문화교류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