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 곰탕, 장조림 등 군 급식에 공급하던 통조림 제품이 사라진다. 방위사업청은 2019년부터 군의 급식 중 통조림 품목들을 레토르트 파우치로 변경 계약한다고 밝혔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 중인 군인들에게 급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고안된 통조림은 지금도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포장하고 유통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군에서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보관이 필요한 비축 식량의 경우 통조림 음식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음식 포장 기술이 발전하면서, 통조림 식품을 레토르트 파우치로 변경할 수 있게 되었다.

쇠고기 장조림 통조림(왼쪽)과 레토르트 파우치 /사진=방위사업청

‘3분 카레’로 대표되는 레토르트 파우치 포장 방식은 통조림같이 장기보관이 가능하다. 통조림보다 내용물이 가열살균 온도에 도달하는 시간이 짧아 음식 고유의 맛을 유지하는 기능이 뛰어난 데다, 부피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가격도 기존 통조림 포장의 1/4 수준으로, 절감된 예산은 급식 자체의 품질 수준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통조림보다 맛은 좋게, 가격은 낮게, 보관은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레토르트 파우치의 장점은 이미 시중 제품들을 통해 충분히 입증되었다.

방위사업청 오인신 급식유류계약팀장은 “군 급식의 포장 변경으로 군이 요구하는 급식의 안정성에 더해 맛이라는 급식의 핵심 요소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이를 통해 우리 장병의 급식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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