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다섯번째로 긴 6.9㎞의 '보령해저터널' 7년 만에 관통

세계에서 5번째 길이이자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이 공사 착수 7년여 만에 양방향 관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건설공사의 보령해저터널(6927m)을 6월 10일 완료된다고 밝혔다.

보령 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로 분리터널로서 지난 2012년 11월부터 보령 및 원산도 방향에서 터널 굴착공사를 본격 착수하여 상행선(원산도 방향)은 2월 20일 관통한 바 있으며, 이번 하행선(보령방향)을 6월 10일 관통함으로써 7년여 만에 양방향 굴착을 모두 완료됐다.

보령 해저터널(6.9km)은 육상구간에서 일반화된 NATM공법을 적용했다. 또한,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km)',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km)', '에이커선더(7.8km)', '오슬로피요르드(7.2km)' 다음으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해저 장대터널이다.

특히, 해저 장대터널을 양쪽에서 굴착하여 중간지점에서 관통하여야 하는 상황에서, 상행선 관통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하행선도 정확히 중심선을 맞춰 관통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한편,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는 국도 77호선 미 개통구간인 충남 보령시 신흑동에서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14.1㎞)까지 총사업비 6,879억원을 투입하여 2021년말 개통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 보령해저터널이 포함된 대천항∼원산도 구간은 2021년 말, 해상교량이 포함된 원산도∼안면도 구간은 2019년 12월 각각 개통할 계획이다.

보령∼태안 도로 건설공사가 끝나면 태안 안면도와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서해안 관광벨트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원산도 등 도서 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간선도로과 이정기 과장은 "오는 2021년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 완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면서, 남은 공사기간 동안 유관기관과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