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과일이 풍성해지는 계절이 돌아오며, 과일 씨앗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여름철 수확 시기를 맞는 과일류의 씨앗에는 시안화합물이라는 자연독소가 함유되어 있어 자칫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덜 익은 매실을 날것으로 먹거나, 복숭아, 살구, 사과 등의 씨앗을 섭취했을 경우 어지럼, 두통, 구토,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일과 씨앗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식품이약품안전처가 소개한 과일류 등 씨앗의 올바른 섭취 방법을 알아보자.

살구, 복숭아, 사과

사진=픽사베이

살구, 복숭아, 사과 등의 씨앗은 시안화합물 함량이 높아 식품으로 섭취하기 부적합하다. 시안화합물은 그 자체는 유해하지 않지만, 효소에 의해 시안화수소로 분해되어 청색증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시안화합물은 가열하면 효소가 불활성화되어 독성이 생성되지 못한다.

매실

사진=픽사베이

덜 익은 매실의 씨앗과 과육에도 시안화합물이 들어 있다. 따라서 덜 익은 매실의 씨앗과 과육은 날것으로 섭취하지 말고, 술을 담그거나 설탕에 절이는 등 시안화합물을 분해한 후 섭취해야 한다.

또한, 매실주를 담글 때는 씨앗에 있는 시안화합물이 알코올과 반응해 에틸카바메이트라는 유해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 에틸카바메이트는 알코올 함량이 높고, 온도가 높아질수록 생성량이 늘어난다. 따라서 매실주를 담글 때는 ▲ 상처 없는 신선한 매실을 사용하고, ▲ 가급적 알코올 도수가 낮은 담금용 술을 사용하며, ▲ 직사광선을 피해 25℃ 이하의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아마씨

사진=픽사베이

아마씨에는 독성이 있어 200℃에서 20분 정도 볶아 섭취하고, 1회 4g, 하루 16g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이외에 은행과 죽순도 반드시 익혀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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