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오디컴퍼니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지난 1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해 11월 개막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약 7개월의 대장정 동안 평균 객석점유율 98%를 기록했다. 2004년 초연 이래 누적 관객 수 14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대한민국 뮤지컬계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썼다.

특히 '지킬/하이드' 역의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민우혁, 전동석, '루시' 역의 윤공주, 아이비, 해나, '엠마' 역의 이정화, 민경아 등 뮤지컬계 내로라하는 최고의 배우들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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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886년 초판 된 영국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각색한 작품으로 '지킬'과 '하이드'로 표현되는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다루고 있다. 2004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초연한 이래 서울의 주요 공연장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수원, 울산, 창원 등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공연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시즌 역시 기승전결이 뚜렷한 드라마와 '지킬', '루시', '엠마' 등 개성 강한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 '당신이라면(Someone Like You)', '한 때는 꿈에(Once Upon a Dream)' 등 중독성 강한 넘버들뿐만 아니라 작품의 전곡이 킬링 넘버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배우들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지킬앤하이드'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2층 구조의 다이아몬드형 무대와 1,800여개의 메스실린더로 꾸민 '지킬'의 실험실 등 강렬한 무대 연출까지 조화를 이루며 작품의 흡입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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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명품 배우들의 열연은 관객몰이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지킬/하이드'역의 조승우는 '조지킬'이라는 명성만큼 완벽한 연기와 가창력으로 명불허전의 무대를 선사했다. 홍광호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깊은 내면 연기와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했다.

박은태는 부드러운 음색과 대조적으로 냉철한 면모때문에 더욱 섬뜩한, 상상 그 이상의 '하이드'를 보여줬다. 민우혁은 '지킬'과 '하이드'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만들었으며, 전동석은 이성적인 ‘지킬’과 광기 어린 ‘하이드’를 오가는 반전 매력을 선보여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5월말부터 창원을 시작으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인천, 여수, 성남, 전주, 천안, 울산 등 전국투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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