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데 프랑의 스트라빈스키’ 4월 24일,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빌데 프랑/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노르웨이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빌데 프랑이 4월 24일,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빌데 프랑의 스트라빈스키’ 연주회를 연다. 
음표 하나하나에 생동감을 부여한다는 평을 가지고 ‘치밀하고 뜨거운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는 빌데 프랑 이번 연주회는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강은경)과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 지휘로 스트라빈스키의 협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자이크같이 빛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 속에 신동의 이미지를 넘어서 성숙한 연주자의 길을 걷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빌데 프랑을 지금까지 끌어온 것은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와 바이올리니스트 ‘아네조피 무터’이다.
빌데 프랑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음악 페스티벌인 ‘베르겐국제음악페스티벌’에서 무터의 눈에 들어 음악적, 교육적인 지원을 받게 되었고, 12세에 마리스 얀손스가 지휘하는 오슬로 필하모닉과의 협연을 통해 연주자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무터는 음악적인 지원 외에도 빌데 프랑을 종종 미술관에 데려가 시각을 통한 음악적 영감을 추구하는 방법과 음악을 통해 시각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 접근에 대해 이해시키기도 했다.
빌데 프랑의 이번 연주회는 2012년 시벨리우스 협주곡 협연 이후 오랜만에 서울시향과의 협연이다. 빌데 프랑이 과거 협연한 연주회들은 쉽게 유투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빌데 프랑은 12세에 마리스 얀손스가 지휘하는 오슬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데뷔했고,  2012년 만장일치로 크레딧 스위스 영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베르나르트 하이팅크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니와 데뷔 무대를 가졌다. 
그 후에 2016년 유로파 콘서트의 일환으로 사이먼 래틀 경의 지휘로 베를린 필하모니와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가졌고, 17/18시즌 이반 피셔의 지휘로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진행된 정기공연 시리즈와 바덴바덴 부활절 축제에서 베를린 필과 다시 공연했다. 
빌데 프랑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독주자이자 실내악 연주자로서 연주해왔으며 2018년에는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와 지오바니 안토니니 지휘로 공연을 가졌다. BBC 프롬스에서는 두 번 공연했고, 최근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의 지휘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공연했다.

빌데 프랑/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연주회 포스터/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빌데 프랑은 최근 서울시향과의 인터뷰에서 “스트라빈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때면 신선한 레모네이드가 떠오른다”라며 기교적인 어려움은 있지만 절대로 무거운 작품은 아니라고 말했다. 
바이올리니스트가 스트라빈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는 것은 연주자에게 손가락이 찢어질 정도의 고통을 수반한, 불가능을 극복하는 과정으로 여겨질 만큼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빌데 프랑이 이 어려운 도전을 서울에서 펼칠 예정이다. (티켓 1~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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