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강원도 산불 뒷이야기...산불 피해 복구 위한 기부 및 구호 물품 이어져
전국자원봉사연맹, 대진국제봉사단, 광주광역시 자원봉사센터 등 단체에서 구호 물품 전달해
4월 18일, 강원도에는 아직 산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도로 옆 가로수와 인가와 멀지 않은 산에는 지난 화재로 탄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안타까운 장면은 강원도의 한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속초시를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서 마주칠 수 있다. 직접 본 화재의 뒷모습은 그 날의 화재의 크기와 위험성이 얼마나 컷는지 단번에 알게 한다.
이런 큰 화재를 겪은 강원도는 지금,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분주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무원 및군병력을 활용하여 화재로 남은 잔존물 처리작업을 하고 있으며, 면 단위로 설치된 주민센터와 각 시청들은 이재민 등록 및 자원봉사 접수를 받고 있다. 더불어,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거처인 연수원을 운영하고 있고, 그 곳에서의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며, 조립주택을 건설하여 거처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18일 진영 행정안전부 진영 장관은 강원도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하여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들을 만났다. 고성군 토성면사무소를 방문해 농업, 소상공인, 이재민 대표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어 건의 사항을 듣는 등의 일정을 가졌다.
한편,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전국의 수 많은 단체와 개인이 구호 물품과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필자가 강원도를 방문한 당일만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에 전국자원봉사연맹, 대진국제봉사단, 광주광역시 자원봉사센터 등 5곳 이상의 단체가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구호 물품 접수 및 관리를 맡은 속초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이렇게 마음을 보내주신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현장 상황이 마무리되면, 물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작게라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려고 하고 있다. 보내주신 물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도 알려 드릴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현장에서 도와 주시는 자원봉사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이분들의 봉사가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금도 강원도는 세찬 바람이 불고 있다. 언제든 조금한 불씨로 인해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강원도청에서는 주기적으로 강원도 지역민들에게 긴급재난 문자를 통해 대형산불경보 발령하여, 또 다른 산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