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프리즈너' 포스터/사진제공 = 지담

'닥터 프리즈너' 최원영의 실체가 드러나며 반환점을 돌아 2막이 열렸다.

KBS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는 스스로 독을 품고 킬러세포가 된 외과 에이스 나이제(남궁민 분)과 아무리 잘라내도 되살아나는 끈질긴 암세포 선민식(김병철 분)의 싸움이 이제 최종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나이제와 이재준(최원영 분)의 대립구도가 선명해지고 있다.

여기에 나이제와 선민식을 동시에 주시하고 있는 정의식(장현성 분) 검사와 실종된 한빛(려운 분), 정민제 의원(남경읍 분)이 또 다른 변수와 미지수로 추가되면서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닥터 프리즈너’ 후반전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01 진짜 '킹' 이재준에 맞서는 '조커' 나이제의 비장의 카드는?

사진제공=지담

지난 방송에서 이재준은 선민식으로부터 나이제가 정민제 의원을 3번이나 접견했다는 말을 전해듣고 그의 진짜 타겟이 자신이었음을 직감했다. 이에 그동안 관람석에 앉아있던 진짜 '킹' 이재준이 전면에 나서면서 극에 소름 끼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나이제가 왜 이재준을 노리는 것인지, 또 그동안 변화무쌍한 수로 선민식을 코너로 몰아넣은 나이제가 이재준을 맞아 어떤 비장의 수를 내놓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나이제에 의해 폐위당한 전 '교도소의 왕' 선민식은 과거 나이제의 32건의 집행정지 성공 중에서 2명이 오정희(김정난 분)를 빼낸 판코니 빈혈과 김석우(이주승 분)를 폐인으로 만든 윌슨병과 같은 케이스로 사망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이용한 음험한 반격을 암시했다.

02 위기에 빠진 한소금, 오정희와의 공조 파기(?)…나이제의 고독한 싸움 계속되나

사진제공=지담

일개 의료과장 나이제와 태강그룹 1순위 후계자 이재준은 다윗과 골리앗이 아닌 개미와 코끼리의 싸움처럼 불리한 형국이다. 이에 이재준의 정신상담을 맡아 그의 머리 속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는 한소금(권나라 분)의 도움이 절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방송 엔딩에서 한빛이 이재준으로부터 협박당하는 원격 접견 영상을 지켜보던 한소금 앞에 이재준이 나타나면서 그녀가 위기에 빠지는 것은 아닐지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극 초반부터 나이제와 함께 공조해왔던 오정희가 분노에 차 주먹까지 날리는 모습이 공개되어 긴밀하게 협업해왔던 이들의 공조체계가 깨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여기에 김상춘(강신일 분) 역시도 몇 번이나 배신했던 전력이 있고, 과거 동생의 목숨을 빚진 약사 복혜수(이민영 분)을 제외한 나머지 의료과 직원들, 교도관들도 100%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나이제는 특별사동 최후의 수문장이었던 안진철(이재용 분)을 포섭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 전직 국정원장인 그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려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03 정의식 검사는 변수…미지수로 남은 한빛, 정민제 의원이 쥐고 있는 패는?

나이제가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킬러T세포' 라면 정의식 검사는 외부에서 투입된 강력한 항생제. 앞서 정의식은 나이제의 제보로 속속 드러나는 선민식의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선민식 쪽으로 수사 방향을 틀었지만, 여전히 오정희의 형 집행정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어 이재준과의 힘겨운 싸움을 앞두고 있는 나이제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종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한빛과 나이제와 함께 허위진단서 조작혐의로 저격당했던 정민제 의원은 게임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였던 한빛이 교도소에 간 것이 정민제 의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그가 왜 이재준으로부터 위협을 당하고 있는 것인지, 또 정민제 의원이 쥐고 있는 것이 무엇일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어 게임의 판도를 뒤집어 놓을 수 있는 판도라의 상자가 언제쯤 열릴 것인지 시청자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다.

선민식, 이재준과의 피 튀기는 싸움 끝에 나이제가 노리는 최종적인 목적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조각난 퍼즐이 맞춰져가면서 심박수를 급상승시키고 있는 '닥터 프리즈너' 17, 18회는 17일(오늘) 밤 10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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