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나홀로족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학생 응답자 절반 이상인 54.9%가 '나홀로족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4.8%였고, '아니다'는 20.3%의 응답을 받았다.

인간관계에 서툴다고 느낀 적 있는가에 대학생 중 88.3%가 인간관계에 '서툴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서툴게 느낀 대학생 중 '나홀로족'이라는 응답이 57.3%로 높았다. 반면 인간관계에 '서툴다고 느낀 적이 없다'고 답한 대학생 중 '나홀로족'이라고 답한 대학생은 36.4%로 20%포인트 이상 그 비중이 작았다. 결국 인간관계를 서툴게 느낄수록 나홀로족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의 92.4%는 '혼자인 편이 낫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혼자이길 바랐던 순간은 '사람들의 감정이나 기분을 맞춰주는 게 피곤하게 느껴질 때'가 71.5%의 응답을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이어 '내 일이나 나의 상태, 기분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생각될 때' 25.3%, '나만 혼자 열심이라 손해라고 느껴질 때' 20.5%, '선물, 회비 등 비용지출이 늘어날 때' 15.4% 순으로 차라리 혼자가 낫겠다 싶은 순간으로 꼽혔다.

반대로 대학생 83.1%는 '혼자가 아닌 게 더 좋다고 느낄 때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은 혼자가 아닌 게 더 좋은 순간으로는 '같이 울고 웃으며 공감해줄 사람이 필요할 때' 49.2%와 '심심하고 외로울 때' 44.4%가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누군가의 조언, 노하우가 필요할 때' 27.0%, '혼자가 막막할 때' 20.1%, '혼자 하기엔 민망하고 남부끄러운 일을 겪을 때' 19.1% 순이었다.

혼자라면 더 좋은 일로는 '휴식' 27.0%, '공부' 18.7%, '목욕' 13.6%, '사색' 13.0% 순으로 꼽혔다. 반면 혼자라면 못할 일로는 '놀이공원 가기' 28.8%, '어색한 모임 참석하기' 20.4%, '삼겹살집에서 고기 구워먹기' 12.9%, '생일 보내기' 11.9% 순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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