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기부왕' '나눔 전도사'가 되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다
나눔과 기부에 솔선수범하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기부왕', '나눔 전도사'로 유명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다.
최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순수한 열정에서 기부를 시작했고, 그 기부는 남모르게 수십 년 간 이어졌다. 지금 사회에 널리 알려졌지만, 재벌 오너임에도 기부의 시작은 남들을 돕는 것이 미덕이라는 생각으로 조용히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의 개인 기부가 선진국에 비해 아주 저조하다는 소식을 듣고, 때마침 모금기관으로부터 우리나라 나눔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자 고심 끝에 2008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설립한 국내 최초의 고액기부자모임 '아너소사이어티'에 창립회원에 공개적으로 가입했다.
이것은 자신을 비롯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여러 인물들의 기부소식이 알려지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고 기부문화 확산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나눔∙기부 문화 확산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도 반영됐다.
최 회장은 2012년 아너소사이어티 총대표직을 맡게 되면서 전방위적으로 국내 개인 고액기부문화 확산에 주력했다. 주변 인물들뿐만 아니라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우리사회에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나눔을 적극적으로 권유한 결과 고액기부자 수가 급증했다. 실제로 당시 100여 명이었던 회원 수가 현재 2,000명을 훌쩍 뛰어넘으며 무려 20배 넘게 성장을 이루어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고액기부문화 전파에도 일조하고 있다. 2012년 세계공동모금회(United Way Worldwide)에서 최 회장을 리더십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는데, 현재까지도 유일한 아시아 출신 멤버다. 나아가 2017년에는 세계적 초고액 기부자 모임인 '1,000만달러 라운드테이블'에 아시아 최초의 멤버로 합류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나눔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2016년부터 한국나눔교육포럼 명예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나눔의 기쁨과 가치는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고 말하며, "교육을 통해 훗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눔의 소중함을 느끼고 실천에 옮기게 된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그의 철학은 평소 기부문화 확산에 대해 얼마나 깊이 고민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경영자로서 기업차원에서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 회장은 "사회와 깊은 교감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야만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다는 걸 많은 경영자들이 체감하고 있기에 앞으로 개인적으로, 또 기업 차원에서 나눔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사업 모델과 평가∙보상 등 경영시스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