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우리나라는 54위
핀란드가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로 꼽혔다. 가장 행복하지 않은 나라는 아프리카의 남수단으로 유엔의 2019 국가별 행복도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156국 가운데 54위로 평가됐다.
20일(현지시간) 유엔이 발표한 '2019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는 지난해에 이어 행복한 나라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덴마크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이 4위권 안에 올랐다. 뉴질랜드와 캐나다가 각각 8, 9위에 오른 것을 빼면 10위 이내에 든 나라들 모두 유럽 국가들이다. 상위 10위 안에 든 나라들은 네덜란드와 스위스, 스웨덴이 각각 5∼7위, 오스트리아가 10위이다.
우리나라는 156국 가운데 54위로 평가됐다. 우리나라는 기대 수명(9위)과 1인당 국민소득(27위), 관용(40위) 부문에서는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사회적 자유(144위), 부정부패(100위), 사회적 지원(91위) 등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주요 국가들 순위를 보면 주요 7개국 가운데 영국이 15위, 독일 17위, 미국 19위, 프랑스 24위, 이탈리아 36위, 일본은 58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8위와 11위에 오른 뉴질랜드와 호주 외에 대만이 25위, 싱가포르가 34위, 태국이 52위로 우리나라보다 행복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행복하지 못한 10개 나라는 남수단이 156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155위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아프가니스탄과 탄자니아, 르완다, 예멘, 말라위, 시리아, 보츠와나, 아이티 순이다.
유엔은 7년 전부터 매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대수명, 사회의 자유도 등을 수치화해 국가 및 지역별 '행복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