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출액이 1087억달러(122조6245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중소기업 수출통계' 확정치를 12일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호황 등에 힘입어 전년(1061억 달러) 대비 2.5% 증가한 1087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우리나라 총 수출액 중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한 18.0%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수출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4번째로 2017년 1061억 달러, 2014년 1033억달러, 2012년 1029억달러 순으로 수출실적이 높았다.

품목별로는 화장품(46억달러, 전년비 24.8% 증가), 합성수지(40억달러, 10.7% 증가), 평판디스플레이제조용장비(29억달러, 63.7% 증가) 등이 수출을 주도했다. 반면 자동차부품(43억달러, -8.5%), 기타기계류(27억달러, -15.9%), 반도체(27억달러, -5.4%)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수출이 증가한 국가는 중국(11.2%), 미국(5.1%), 일본(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재훈 중기부 해외시장총괄담당관은 "2018년 들어 300여개 기업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우리 수출 기업의 성장 사다리가 탄탄해지고 있는 증거"라며 "중국의 성장세 위축 등 글로벌 수출 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이지만 전년대비 증가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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