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명확하게! 색종이, 크레파스 등에 사용하는 색이름 변경
국가기술표준원이 문구류 색채에 대한 표준을 개정한다. 색종이, 크레파스, 그림물감, 색연필 등 문구류에 사용되는 색의 이름을 더 쉽고 명확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화여자대학교 색채디자인연구소와 함께 시중에서 많이 사용되는 문구류 7종의 현황을 조사해 우리말 색이름 표준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기존의 색이름 456종 중 172종을 변경했다.
이번 표준 개정으로 ‘크롬노랑색’, ‘카나리아색’, ‘대자색’ 등 이름만으로 쉽게 색채를 유추할 수 없었던 색이름은 각각 ‘바나나색’, ‘레몬색’, ‘구리색’으로 알기 쉽게 바뀐다.
‘연주황’은 ‘살구색’, ‘밝고 여린 풀색’은 ‘청포도색’, ‘녹색’은 ‘초록’, ‘흰색’은 ‘하양’ 등으로 수정된다.
또한, 이름과 실제 색채에 차이가 있어 혼란을 유발하는 색이름은 실제 색채에 부합하는 색이름으로 수정되어 ‘진갈색’은 ‘밝은 갈색’, ‘진보라’는 ‘밝은 보라’, ‘진녹’은 ‘흐린 초록’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개정된 색이름은 오는 3월 1일부터 적용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국가색채표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표준색채를 정립함으로써 모호한 색채표현을 정비하고, 정확한 색이름 소통을 통해 산업과 교육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