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 100선] 하늘이 내린 정원과 산이 있는 전라남도 여행지 9곳
"주말에 나들이 갈만한 곳은?"
"커피를 좋아하면 '강릉 커피거리'는 어때?"
여행이나 나들이 계획을 잡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장소이다. 장소를 정할 때는 예산과 시간을 고려하거나 친구·지인이 추천한 곳을 잡기도 한다.
이번 여행 장소를 잡을 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을 참고하면 어떨까?
'한국 관광지 100선'은 수도권 26곳, 강원권 13곳, 충청권 10곳, 전라권 14곳, 경상권 28곳, 제주권 9곳이다. 한반도의 끝자락 전라남도 9곳을 만나보자.
한국관광 100선 - 전라남도편
01숲속 비타민 마실 수 있는 '담양 죽녹원'
담양 죽녹원에서는 사시사철 푸른 대나무를 볼 수 있다. 9만3000평 면적에 산책길, 미술관, 한옥 체험장, 한옥 카페 등이 있다.
대나무숲은 일반 숲보다 공기 속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음이온' 발생량이 10배가량 많다. 죽녹원 산책길을 걸으며 '죽림욕(산림욕)'도 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잎 소리도 들어보자.
* 죽녹원 온라인 사이트 보기
* 죽녹원 내 한옥 숙박 예약 사이트
* 이용 요금 : 어른 3000원 / 청소년, 군인 1500원 / 어린이 1000원
* 이용 시간 : 09:00 ~ 17:30
* 위치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
02
증기기관차 타고 동네 구경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사람이 찾지 않고, 기차가 달리지 않았던 폐쇄된 옛 곡성역과 철로가 '기차 체험마을'로 새로 태어났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이야기이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증기기관차도 이곳에서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달린다. '섬진강 기차마을(구 곡성역)'에서 출발하는 증기기관차는 섬진강 줄기 따라 30분간 달리면 종착역인 '가정역'에 도착한다. 섬진강 바람 맞으며, 자연을 느껴보고 싶다면 기차 선로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를 타도 좋다.
기차마을 내에 있는 1만2000평의 장미공원에서는 매년 5월 '곡성 세계 장미축제'가 열린다. 수천송이의 장미꽃길도 걷고, 진한 향기에도 취해보자.
* 섬진강 기차마을 온라인 사이트 보기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트 예약 가능)
* 운영 시간 : 09:30 ~ 18:00
* 입장 요금 : 어른 5000원 / 어린이, 노인 4500원
* 위치 : 전남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로 232
03
서양식 건축과 한옥의 만남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은 서양식 근대 건축물과 한옥이 어우러진 역사와 문화의 공간이다.
광주 양림동은 1919년 3월 10일 학생과 시민 1,000여 명이 대형 태극기를 앞세워 독립을 외치며 행진한 곳이다. 일제강점기 선교사들이 들어와 학교와 병원을 세워 '서양촌'으로도 불렸다. 근대 선교문화 유적지인 '우일선 선교사 사택', '커티스메모리얼홀', '오웬기념각', '선교사 묘역' 등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조선 말기 전통가옥인 '이장우 가옥'과 '최승효 가옥'도 있다. 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양림동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도 있다.
펭귄마을은 지붕 없는 예술 전시장이다. 골목의 담장에는 알록달록 벽화가 그려져 있고, 재치 넘치는 글귀들도 쓰여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화분들이 놓여 있어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양림 역사문화마을 온라인 사이트 보기
* 해설과 함께하는 마을 탐방 온라인 신청 사이트
* 위치 :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일대
* 펭귄마을 위치 :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201-64(천변좌로 446번길 7)
04원효대사도 반한 '무등산'
무등산은 광주광역시 동쪽과 담양군·화순군에 걸쳐 우뚝 솟아있는 산이다. 원효대사가 수려한 무등산에 반해 암자인 '원효암(원효사)'을 지었다고 한다.
무등산 정상부에는 5~6각형의 돌기둥들이 하늘로 치솟아 있다. 마치 제주도 바닷가의 주상절리를 산으로 옮겨놓은 것 같다. 화산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입석대'와 '서석대'이다.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2018년에 세계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모노레일을 타며 무등산의 전경과 광주 시내를 내려다보는 것도 좋다. (리프트카와 모노레일은 주말만 운영)
* 위치 : 광주 북구 금곡동
05하늘이 내린 바다 정원 '순천만습지'
순천만은 남해안 중서부에 위치한 만으로 순천시와 고흥군, 여수시로 둘러싸여 있다. 순천만은 160만평의 갈대밭과 690만평의 갯벌로 이루어져 있다.
'하늘이 내린 바다 정원' 순천만을 즐기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세 가지를 추천한다. 첫째 쉬엄쉬엄 걸으며 갈대밭 사이 걷기. 둘째 대대포구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생태체험선'을 타기. 셋째 용산 전망대에 올라가서 순천만 내려다보기(용산 전망대까지 도보로 1시간 30분 소요)
* 순천만습지 온라인 사이트 보기
* 순천만 이용 요금 : 어른 8000원 / 청소년, 군인 6000원 / 어린이 4000원
* 순선만 선상투어 운항시간표
* 운항 요금 : 어른 7000원 / 청소년 3000원 / 어린이 2000원
* 위치 :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513-25
06밤 바다도 낮 바다도 볼 수 있는 '여수 엑스포 해양공원'
여수 엑스포역에서 나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엑스포 해양공원의 '스카이타워 전망대'이다. 엘리베이터를 나고 67m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며 여수 앞바다와 엑스포 광장을 내려다볼 수 있다. 엑스포 해양공원 내에는 곰인형으로 가득한 '테디베어 뮤지엄'과 바다 생물을 만날 수 있는 아쿠아리움인 '여수 아쿠아플라넷'도 있다.
밤이 되면 클래식과 재즈에 맞춰 춤을 추는 분수 '빅오쇼'를 만날 수 있다. (참고. '빅오쇼'는 봄에 공연 개시 예정. 참고로 2018년엔 3월 31일부터 공연)
* 여수 엑스포 해양공원 소개 보기
* 위치 : 전남 여수시 박람회길 1
07CNN이 꼭 봐야 할 여행지로 꼽은 '보성 녹차밭'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보성 녹차밭은 계단식 차밭으로 유명하다. 녹색 융단을 깐 듯 아름다운 풍경은 드라마 '여름향기' '태왕사신기' 등에도 담겼다. 미국 뉴스 전문채널인 CNN의 웹사이트에서 '꼭 봐야 할 세계 31곳'으로 보성 녹차밭을 소개했다. ☞ cnn 기사 더 보기 <31 must-see places around the world>
차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한국차박물관에서 차를 맛보고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박물관 주변에는 전망대와 산책로가 있다.
* 보성 녹차밭 온라인 사이트 보기
* 운영 시간 : 09:00 ~ 18:00 (5~8월 09:00 - 19:00)
* 이용 요금 : 어른 4000원 / 노인, 군인 3000원 / 청소년 3000원
* 위치 : 전남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63-43
* 한국차 박물관 온라인 사이트 보기
* 이용 요금 : 어른 1000원 / 청소년, 군경 700원 / 어린이 500원
* 월요일 휴무,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휴관
* 위치 : 전남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75
08걸어서 들어가는 섬 '강진 가우도'
가우도는 강진군 도암면 망호(望湖)에 속한 8개 섬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곳이다. 배를 타고 가우도로 갈 수도 있지만, 육지에서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다리가 있다. '망호출렁다리(716m)'와 '저두출렁다리(438m)'이다.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를 걸으면, 가우도 산 정상에 특이한 모양의 전망대가 눈에 띈다. 강진의 명물인 청자 모양을 본떠 만든 전망대이다. 이곳에는 집라인 승강장이 있어 973m의 바다를 가로질러 하늘을 날 수 있다.
강진만 한 가운데 있는 가우도는 낚시 명소로 '손맛'을 즐기려는 강태공들이 많이 찾기도 한다.
* 가우도 온라인 사이트 보기
* 위치 :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 가우도 짚라인
* 운영 시간 : 09:00~18:00
* 이용 요금 : 성인 25,000원 / 고등학생 이하 17,000원
09달마산이 품은 '해남 미황사'
해남 미황사는 전라남도 땅끝마을 달마산에 있는 절이다. 미황사 대웅전에서 내려다보면 드넓은 남해와 옹기종기 떠 있는 섬들이 보인다. 미황사를 둘러싼 달마산은 '남도의 금강산'으로 불릴만큼 풍광이 빼어나다. 천천히 달마산을 느끼고 싶다면 산허리를 감아 도는 17.74km 둘레길인 '달마고도'를 걸어보자.
* 미황사 온라인 사이트 보기
* 위치 : 전남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길 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