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튤립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튤립이 포함된 백합과 식물을 집에 들이지 않는 것이 좋다. 백합과 식물에는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튤리팔린(Tulipalin) 성분이 있어, 꽃가루를 흡입하거나 꽃잎을 섭취하면 백합 중독으로 구토, 피부염 외에도 심장병, 신부전, 신경계 질환 등이 발생해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백합과 식물에는 백합, 튤립 외에도 맥문동, 은방울꽃 등이 있으며, 특히 뿌리 부분은 더욱 치명적이니 주의해야 한다.

마늘

사람에게는 건강식품으로 손꼽히는 마늘이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 고양이는 양파, 마늘 등 파속 식물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따라서 고양이가 파속 식물을 섭취하게 되면 적혈구 손상과 빈혈, 위장병 등을 일으켜 중증 장기 손상을 유발하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른다. 특히 마늘은 양파보다 5배 많은 독성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마늘로 양념 된 음식도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이므로 먹여서는 안 된다.

초콜릿

초콜릿의 과도한 당분 때문에 몸집이 작은 반려동물이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 외에도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속 테오브로민(theobromine)이라는 성분은 경련과 구토, 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어 고양이에게는 악영향을 끼친다. 또한, 초콜릿에 함유된 카페인 역시 고양이에게 좋지 않은데, 카페인은 고열과 빠른 호흡, 근육 경련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으로는 초콜릿 외에도 커피나 콜라, 녹차 등이 있다.

달걀 흰자

달걀 흰자 역시 고양이에게 좋지 않은 음식이다. 달걀 흰자에는 아비딘(avidin)이라는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수용성 비타민인 비오틴의 소화와 흡수를 방해한다. 하지만 완전히 익힌 달걀 노른자는 고양이에게 영양 간식이므로 먹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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