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달콤한 향과 새콤달콤한 맛, 앙증맞은 모양에 빨간 색깔까지 오감으로 유혹하는 딸기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인기 과일이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딸기가 진짜 과일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딸기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딸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한 농촌진흥청의 주간지 ‘RDA Interrobang’ 제52호 ‘황후의 과일, 딸기’에 따르면, 딸기는 위과(僞果)의 일종이다.

딸기의 독특한 꽃 구조/자료=농촌진흥청,그래픽=통플러스

사람이 식용으로 하는 열매인 ‘과일’은 일반적으로 암술의 씨방이 발달하여 생긴 것을 이르며, 진짜 열매인 씨앗은 씨방 속에 들어 있는 밑씨가 자란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딸기는 ‘꽃턱(花托)’이 크게 부풀어 즙이 많은 상태가 된 것으로, 씨방이 발달한 것이 아니기에 가짜 과일, 즉 위과로 분류된다. ‘꽃턱’은 꽃자루의 맨 끝 불룩한 부분으로, 씨를 발육시키는 쿠션 역할을 한다.

참고로 딸기의 진짜 과일은 딸기 표면에 점처럼 붙어 있는 씨앗이며, 수정이 부실하여 씨가 나타나지 않으면 기형과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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