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만화 원작 캐릭터를 소재로 한 에세이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가 2018년도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등 온·오프라인 서점이 발표한 '2018 베스트셀러 결산'에 따르면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가 세 서점 모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서점의 베스트 셀러 상위권에는 위로와 공감을 주제로 한 에세이가 상당수가 순위에 올랐다.
에세이의 이 같은 인기 비결에 대해 예스24의 한 관계자는 "팍팍한 현실과 숨가쁜 생활 속에서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만화 캐릭터가 전하는 행복의 메시지와 평범한 사람들의 진솔한 고백이었다"며 "추억 속 귀여운 만화 캐릭터의 입을 통한 사소하지만 따뜻한 위로의 말은 SNS 상에서 끊임없이 회자되었고, 살아가며 느끼는 불편한 감정들에 대해 일기처럼 솔직히 써내려 간 글은 많은 독자들에게 큰 위안과 용기를 주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100만부를 돌파한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이 4위에 올랐고, 야쿠마루 가쿠의 '돌이킬 수 없는 약속'과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각각 8위와 9위에 올랐다.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100위권에 5종이나 올리며 가장 많은 책을 올린 저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참가부터 남북정상회담,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 등의 이슈로 올해 북한 관련 도서의 판매량은 약 4만 8,000 권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5.8배가량 증가하며 최근 5년간 판매량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아이돌 셀러' 역시 올해 출판계의 키워드 중 하나였다. '82년생 김지영'과 '그곳이 멀지 않았다'는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워너원 옹성우가 언급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고, 워너원의 포토에세이 '우리 기억, 잃어버리지 않게', BTS의 사진이 커버로 장식된 'TIME' 아시아판, 엑소 멤버 도경수 출연 드라마 '백일 낭군님 포토에세이' 백일 낭군님 대본집‘ 등도 1만~2만부 가량 판매되는 등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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