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도 네로 황제도 사랑했던 꽃 '장미'
장미는 인류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꽃 중 하나로 '꽃의 여왕'이라고도 불린다.
장미를 사랑했던 대표적인 인물은 고대 이집트 여성 파라오 클레오파트라. 그녀는 장미향수, 장미목욕 등 생활 속에서 많은 장미를 사용했다. 특히 연인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를 만날 때마다 자신을 기억할 상징으로 장미를 사용했다. 안토니우스가 참석하는 연회 때에는 바닥에 약 1m 높이의 장미를 깔았다고 전해진다.
네로 황제는 축하연 때 장미로 목을 장식하고 장미관을 썼고, 장미 꽃잎으로 채운 베개서 자고 있는 것이 그려져 있다. 네로는 마루에도 장미를 뿌려놓고 생활했으며, 분수와 술에는 장미향이 나도록 했다고 전해진다.
장미에 관한 역사 이야기는 영국의 장미전쟁이 특히 유명하다. 왕위를 다투던 요크 가와 랭커스터 가가 제각기 흰 장미와 붉은 장미를 달고 30년 동안 전쟁을 계속했고 결국 양가가 흰 장미와 붉은 장미를 섞은 통일 문장을 만들면서 이 분쟁이 해결되었다는 것에 유래한다.
장미꽃에도 색깔별로 의미가 다르다. 붉은 장미는 '열렬한 사랑, 절정, 기쁨, 아름다움'을 의미하고, 하얀 장미는 '존경, 청순, 순결', 노란 장미는 '질투, 시기, 이별, 우정, 완벽한 성취'를 의미한다.
또 주황색 장미는 '수줍음, 첫사랑의 고백'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분홍색 장미는 '사랑의 맹세, 행복한 사랑', 파란 장미는 '기적, 천상의 사랑'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검은색 장미는 '영원한 사랑, 어둠, 배신'의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