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한양행 뉴오리진

건강한 환경에서 자라는 달걀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동물복지 인증을 거친 달걀을 찾아서 먹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동물복지 인증이 곧 자유 방목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일반 달걀 대비 넓은 활동 공간에서 자라긴 하지만, 자연 방목지가 아닌 계사 안에서 갇혀 자라나기 때문이다. 실제 2018년 8월 기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산란계(달걀을 낳는 닭) 중 동물복지 자유 방목 인증 사육두수는 단 1%에 불과하다.

그런데 올해 4월부터는 일반 동물복지 인증 달걀과 동물복지 '자유방목' 인증 달걀의 구별이 가능해졌다. 사육환경표시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달걀 껍데기에 숫자로 표기하기 때문이다. 달걀 껍질 위 맨 마지막 숫자가 바로 사육환경에 대한 표시인데, 자유롭게 방사(방목)해 키운 닭에서 얻은 달걀만이 마지막에 숫자 '1'이 인쇄돼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복지 산란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1제곱미터(m²)당 5마리 이하의 사육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닭 본래의 야생성을 지키기 위해 계사 내에 횃대를 설치, 자유롭게 모래 샤워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 밖에 140가지가 넘는 세부 인증 기준을 만족해야만 동물복지 산란계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생산자 고유번호를 조회하면 농가명과 인허가 일자, 사업자명, 농가 주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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