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원릉’ 억새 보러 오세요! 가을에 거닐기 좋은 ‘조선왕릉’ 비경 명소
문화재청은 저물어 가는 가을이 아쉬운 이들을 위해 최고의 가을 비경을 선보이는 조선왕릉 명소를 추천했다. 풍수지리상 최고의 명당자리에 조성된 조선왕릉의 가을 숲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로움마저 느끼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억새로 유명한 ‘건원릉’은 이번 달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다. 건원릉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능으로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능침이 억새로 덮여 있는데, 이는 조선 3대 임금 태종이 고향인 함흥에 묻히길 원했던 아버지 태조를 위해서, 함흥 땅의 억새를 옮겨와 능침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조선왕릉의 능침(陵寢)은 보존관리를 위해 일반인에게 잘 공개하지 않지만, 조선왕릉관리소는 억새 철을 맞아 오는 25일까지 억새가 무성한 건원릉 능침을 특별 시범 개방한다. 사전예약자 40명(회당)에 한해 1일 3회(10:30, 13:30, 15:30)씩 안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오를 수 있으며, 사전예약은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royaltombs.cha.go.kr, 문화행사)이나 전화 예약(031-567-2909)으로 할 수 있다.
이외에 문화재청은 최고의 단풍 비경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광릉’과 서울 노원구 ‘태릉’, 경기 고양시 ‘서오릉’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