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지, '복면가왕' 통해 화려한 귀환…'완전체 EXID'를 기대해
솔지가 '복면가왕'을 통해 화려한 귀환에 성공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동막골 소녀'가 왕좌에서 내려오고, '왕밤빵'이 새로운 가왕에 등극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5연승을 차지했던 '동막골 소녀'는 복면을 벗었고, EXID 솔지의 모습이 드러났다.
솔지는 투병 생활을 마치고, 약 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것으로 "'복면가왕'으로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했던 만큼, 복귀할 때도 '복면가왕'으로 인사드리고 싶었다"며 "무대마다 좋은 칭찬을 많이 받아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노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솔지는 2016년 말,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확진을 받고 치료에 전념했다. 이로 인해 EXID 활동에도 건강상 이유로 참여하지 못했다.
활동을 중단한 솔지가 처음으로 불참한 앨범은 2017년 4월 발매된 미니앨범 '이클립스(Eclipse)'였다. 솔지는 부재했지만, 멤버들은 솔지에 대한 애정을 앨범 타이틀에 담았다. '이클립스'는 LE가 지은 앨범 타이틀로 "솔지의 빈자리로 인해 4인조로 재구성돼 월식처럼 잠시 가리지만 결국 다시 완전체로 빛을 발할 것"이라는 뜻을 담았다.
당시 EXID는 솔지의 부재로 인해, 음악적 변신을 꾀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니와 LE의 솔로곡이 수록돼 있으며 이전과는 달라진 음악 색깔을 보여주는 등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솔지는 건강이 많이 회복되며, 2017년 11월 발매된 네 번째 미니앨범 'FULL MOON'에는 참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앨범 녹음과 자켓 촬영 등에 참여하면서 티저 사진 등이 공개됐지만, 결국 활동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당시 EXID 소속사 측은 "건강상 문제로 활동을 중단, 계속해서 휴식을 취해왔다. 이번 앨범은 본인의 의지가 강해 활동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려고 했지만, 활동을 재개할 시 체력적 한계와 건강 악화가 우려돼 고심 끝에 불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솔지의 복귀를 기대했던 음악 팬들에게 아쉬움이 남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올해 1월, 솔지는 안와감압술을 받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안와감압술은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 가운데, 안구돌출이나 안압 상승 등 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많이 받는 수술이다.
이로 인해 솔지는 지난 4월, EXID 두 번째 싱글앨범 '내일해' 활동에도 불참하게 됐다. 당시 LE는 쇼케이스에서 "수술을 잘 마치고 지금 회복 중"이라며 너무 많이 좋아져서, 다시 나오는 앨범에는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충분히 휴식을 갖고, 완전히 회복한 후 함께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길었던 공백기 끝에 드디어 솔지가 '복면가왕'을 통해 본격적인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된 것. '복면가왕' 방송 이후 솔지는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동막골소녀를 사랑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며 "많이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동막골소녀가 되어 노래하는 매 순간이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랑하는 우리 레고(EXID 팬클럽)들! 항상 옆에 있어줘서 내내 고마웠어요. 앞으로도 고마울 거예요. 우리 계속 함께 해요. 레고들한테 더 좋은 가수가 될게요. 사랑합니다"라는 글로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이제 솔지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만큼, EXID 활동에 관심이 쏠린다. 하니, LE, 혜린, 정화 등 나머지 멤버들이 솔지의 공백을 잘 메워줬지만, 솔지가 함께 했을 때 발휘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완전체로 돌아올 EXID의 모습이 벌써 궁금해진다.
한편 솔지는 오늘(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의 시구자로 나선다.
솔지는 "준플레이오프에 시구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넥센히어로즈가 승리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시구를 하겠다. 앞으로도 넥센히어로즈와 EXID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