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전 세계 다채로운 단편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17일 금호아트홀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안성기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김한민 심사위원장, 진선규 특별심사위원, 윤혜리 특별심사위원, 지세연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올해는 경쟁부문에 무려 총 123개국 5,822편이 출품됐다. 안성기 집행위원장은 “좋은 영화를 선정하기 위한 예심위원들의 고충이 대단했다”라며, “국제경쟁에는 총 32개국 48편, 국내경쟁에는 총 13편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올해는 경쟁 부문에 첫 연출작 중에서 주목할 만한 5작품을 선정하는 뉴필름메이커 부문이, 기획 프로그램에 국내 단편 감독 및 제작자들과 배우들 사이에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아시프 캐스팅 마켓이 신설됐다. 이번 개막작으로는 국제경쟁부문의 애니메이션 ‘노 그래비티’와 특별 프로그램의 다큐멘터리 ‘더 휴먼 페이스’를 선정했다.

심사위원으로는 2003년 제1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협찬사상을 수상하며 인연을 맺은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영화사 폴룩스㈜바른손 대표 안은미, 영화배우 겸 감독 문소리, 영화감독 유키사다 이사오, 팜스프링스국제단편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를 역임한 페넬로페 바틀렛이 참여한다. 심사위원장 김한민 감독은 “단편에 담아내려고 했던 세계관, 주제성 등 감독만의 스타일이 담겨있는 영화들에 좋은 상을 주려고 마음먹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는 3개 섹션으로 구성된 특별 프로그램도 상영한다.‘시네마 올드 앤 뉴’에서는 올해 개막작이자 ‘다키스트 아워’로 올해 아카데미 분장상을 받은 츠지 카즈히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드니 빌뇌르 감독 등 여러 영화 거장들의 단편을 만나볼 수 있다.

‘㈜인디스토리 20주년 특별전’은 20년간 한국 독립영화의 체계적인 배급을 선도한 ㈜인디스토리의 배급 단편들을 중심으로 한 ‘인디감독展’, ‘인디배우展’과 최근 주목할 만한 단편들을 소개하는 ‘인디PICK!’으로 꾸밀 예정이다.

일본 최대 국제단편영화제인 숏쇼츠필름페스티벌과 지속해서 하고 있는 상호 교환 프로그램 ‘숏쇼츠필름페스티벌 & 아시아 컬렉션’에서는 애니메이션, 호러, 공상과학,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최신 일본 단편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에 올해 영화제에는 심사위원인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과 관객과의 특별한 만남을 위한 ‘아시프 랑데부’, 국내 단편 영화인들을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한 사전제작지원제도 ‘아시프 펀드 프로젝트 피칭’, ‘㈜인디스토리 20주년 특별전’과 연계한 ‘시네마 토크’ 등 다양한 기획행사가 준비되어있다.

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11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씨네큐브 광화문과 CGV피카디리1958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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