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츄부터 건담까지…할리우드판 실사 영화로 제작되는 日 애니메이션!
01
피카츄 실사화…과연 어떨까?
라이언 레이놀즈 합류한 '명탐정 피카츄'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트레이드마크 '피카츄'가 실사 영화로 돌아온다. '명탐정 피카츄'는 닌텐도 게임 '명탐정 피카츄'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지우 일행이 아닌 새롭게 등장한 소년과 피카츄가 실종된 소년의 아버지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올 8월 미국 매체 스크린랜트는 롭 레터맨 감독의 말을 인용해 "'명탐정 피카츄'의 피카츄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로켓처럼 사실적인 모습으로 제작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영화 '데드풀'로 큰 인기를 얻은 할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가 피카츄의 목소리와 모션캡쳐를 담당하고, 주인공 소년 팀 굿맨은 드라마 '더 겟 다운'에 출연한 저스티스 스미스가 연기한다. '명탐정 피카츄'는 내년 5월 10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
02
원작자도 설레…'SF 거장' J.J. 에이브럼스가 프로듀싱할
실사판 '너의 이름은.'
지난해 큰 흥행 성적을 거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의 감동을 실사판 영화에서도 느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9월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영화감독 J.J. 에이브럼스가 이끄는 배드 로봇 프로덕션과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의 리메이크 판권을 획득했다"고 보도했고, 일본 영화 전문 사이트 에이가닷컴도 "할리우드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실사 영화화 기획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배드 로봇, 일본 영화사 토호 3사가 작품을 공동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너의 이름은.' 할리우드 실사판 제작진 라인업도 화려하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 및 각본 등을 통해 'SF 거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에이브럼스가 제작에 참여하고, 영화 '컨택트'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에릭 헤이저러가 각본을 담당한다. 원작 프로듀서 카와무라 겐키도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재현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작품의 원작자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은 일본인들의 지역색이 강한 상상력, 국내 기술력이 합쳐져 만들어진 영화"라며 "이런 작품이 할리우드와 섞이면 새로운 가능성을 보일지 모른다. 완성을 기쁘게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너의 이름은.'은 꿈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가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이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이 되며 많은 이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29주간 흥행 랭킹 톱10에 올랐고, 250억 엔(약 2천 540억 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370만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팬들을 양산했다.
03
日 로봇 메카닉 명작 '기동전사 건담' 실사화 확정!
건담 덕후들 만족시킬까
일본 메카닉 애니메이션 대작 '기동전사 건담'의 실사판 제작이 확정됐다. 지난 7월 5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니메 엑스포(Anime Expo)'에서 '기동전사 건담' 실사 영화 제작 발표가 이뤄졌다. '퍼시픽 림' 시리즈를 제작한 미국 영화 제작사 레전더리 픽처스와 '기동전사 건담'을 제작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선라이즈가 함께 제작할 예정이다.
'기동전사 건담'은 지구를 상대로 독립을 주장하는 지온 공국과 지구 연방정부의 전쟁을 담은 작품으로, 1979년 첫 방영 후 40여 년간 애니메이션 시리즈, 극장판, 소설, 비디오 게임, 피규어 등으로 재생산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전 세계에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기동전사 건담'이 실사판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