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묵직, 배는 투명! 품질 좋은 추석 과일 고르는 법
봄철 이상 저온으로 인한 낙과와 여름철 폭염으로 고품질 과일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요즘, 추석용 과일은 어떤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 농촌진흥청이 소개한 좋은 품질의 과일 고르는 요령을 알아보자.
잘 익은 사과 고르는 방법 추석 대표 과일인 사과를 고를 때는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단단한 것이 좋다. 과실의 햇빛을 잘 받는 꼭지 부분과 그렇지 않은 꽃받침 부분이 골고루 착색되고 밝은 느낌의 과실이 좋으며 향기가 강하지 않고 은은한 것이 신선하다. 또한 과실 꼭지가 시들고 잘 부서지는 것은 오래된 과실로 푸른색이 돌고 물기가 있는 것이 수확한 시기가 길지 않은 것으로 좋다.
잘 익은 배 고르는 방법 색이 밝고 맑은 배가 적당한 숙기를 보이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황금배와 같이 녹황색 품종은 노란색이 지나치게 많이 보이면 과숙되어 저장성이 떨어지고 육질이 물러져 품질이 좋지 않다. 품종에 따라서 과피 색에 녹색이 많이 남아도 속은 익을 수 있으므로 품종명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생장촉진제를 처리한 과실은 육질이 무르고 생리장해 발생이 많으며 저장 기간이 짧아 유통에 좋지 않다.
올 추석 추천 품종 올 추석에 살 수 있는 국산 사과로는 ‘홍로(무게 300g 내외)’ 품종이 있다. 여름철 고온으로 껍질 색이 예년처럼 빨갛게 잘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풍부한 일조로 당도는 더 좋아졌다.
올 추석에 살 수 있는 갈색 배 품종으로는 ‘창조(무게 790g)’, ‘신화(630g)’ 등이 있으며, 녹황색 배로는 ‘황금배(450g)’, ‘슈퍼골드(570g)’ 등이 있다. 최근 배는 봉지를 씌우지 않고 재배하는 경우가 늘어 껍질이 얼룩덜룩해도 맛은 더 좋은 경우가 많다.
먹고 남은 과일 처리법 추석에 먹고 남은 과일이 많다면 말려서 먹을 수도 있고 장기간 보관하면서 떡이나 빵 등 요리 재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과일을 말릴 때는 얇게 채 썬 후 볕이 좋은 날 채반에 놓고 가끔 뒤집어가며 말린다. 다 말린 뒤에는 밀폐 용기나 진공 팩에 넣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다. 상온에 그대로 두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 눅눅해진다. 말린 과일은 많은 영양 성분이 농축돼 생과일보다 당도가 높아 떡이나 빵을 만들 때 넣으면 설탕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