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감독 4人의 단편영화 시리즈 주연…'독특한 연기 행보'
아이유가 독특한 연기 행보를 걷는다. 생애 첫 영화 주연으로 나서는 가운데, 상업영화가 아닌 단편영화를 통해 대중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4명의 영화감독이 아이유 1명을 주연으로, 오리지널 시리즈 형태로 제작한다고 해서 궁금증이 더해진다.
12일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영화감독 4명과 함께 아이유를 주연으로 한 자체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감독으로는 '마담 뺑덕', '남극 일기'의 임필성 감독, '비밀은 없다',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 '더테이블', '최악의 하루'의 김종관 감독,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 등 총 4명이다.
각 감독은 아이유를 주연으로 각기 다른 주제와 콘셉트로 단편 영화를 만들고, 이 4편의 작품은 시리즈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유가 정식으로 영화 주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유의 영화 커리어는 지난 2011년 SBS 예능 '영웅호걸'에서 스마트폰 영화제 출품을 목적으로 '초대받지 못한 손님' 제작에 참여한 적이 있고, 김수현 주연 영화 '리얼'에 우정 출연으로 등장한 것이 전부다.
이러한 아이유의 영화 첫 주연작이라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이 높아지는데, 여기에 독특한 프로젝트까지 더해지면서 궁금증을 자아낸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오리지널 시리즈는 단편 영화의 새로운 시도이자 도전"이라면서 "한 명의 주인공을 4명의 감독이 어떻게 다르게 풀어냈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까지 오리지널 시리즈와 관련해 알려진 사실은 이경미 감독은 테니스와 관련된 단편 영화를 제작 중이며, 해당 영화의 주연으로는 아이유와 배두나가 나선다는 것이다. 아이유는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테니스공을 줍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김종관 감독은 아이유의 영화 캐스팅 소식이 알려진 후 "아이유x정준원"이라는 글과 함께 아이유와 정준원의 촬영 중인 사진을 게재하며, 두 사람 주연의 단편 영화를 제작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오랜 기간 기획 단계를 거쳐 이제 막 촬영에 돌입한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시리즈는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질 예정이다.
한편 아이유는 '드림하이'를 시작으로, '최고다 이순신', '예쁜남자', '프로듀사',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나의 아저씨'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쪽에서도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아이유의 연기 행보에 대해서 호불호가 갈렸지만, 최근 방송된 tvN '나의 아저씨'를 통해서 전작들과는 색깔이 다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호평을 얻었다.
아이유는 '나의 아저씨'가 종영할 당시 "내 삶도 돌아보게 해준 작가님과 잊지 못할 최고의 파트너 이선균 선배님, 손숙 선생님, 또 모든 배우분들 그리고 나의 감독님이자 모두의 감독님이신 김원석 감독님과 함께한 작업 시간이 제 인생에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다줄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안이가 너무 보고 싶을 것 같다. 이런 작품에 한 부분이 될 수 있어서 (수화로) 황송하다 황송해"라며 위트 있는 모습을 보이며, 캐릭터와 작품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나의 아저씨'로 한층 더 성장한 연기력을 과시한 아이유의 첫 영화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