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아침' 들을 계절이 왔다"…아이유 한마디가 불러온 파급력
아이유의 말처럼 '가을 아침'을 들을 계절이 왔나 보다. 지난해 발매된 아이유 '가을 아침'이 각종 음원 차트 순위권에 진입하며, 역주행을 시작했다.
지난 10일 아이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을 아침'을 들을 계절이 왔다"는 글과 함께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아이유는 핑크빛 블라우스를 입고 있는 모습으로, 성숙한 분위기와 미모를 과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단순한 말 한마디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이유가 게재한 글은 음원 차트에도 영향을 끼쳤다. 오늘(11일) 오전 8시 기준, 아이유 '가을 아침'은 멜론을 비롯한 여러 음원 차트에서 실시간 차트 100위 안으로 진입하는 것에 성공했다.
이날 공개된 음원 차트에 따르면 아이유 '가을 아침'은 멜론에서는 55위를 기록했으며, 네이버뮤직에서는 56위에 랭크됐다. 지니뮤직에서는 84위로 새롭게 진입했으며, 벅스뮤직에서는 99위로 진입에 성공했다.
또한, '가을 아침'은 아이유가 SNS를 게재한 이후 일간 차트에도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가을이 다가오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100위 안으로 진입한 것은 오랜만의 일이다. 아이유 '가을 아침'은 10일 자 멜론 일간 차트에서 98위로 진입했지만, 좋은 순위를 기록하며 역주행을 시작한 만큼, 꾸준히 순위가 상승할 전망이다.
'가을 아침'은 아이유가 데뷔 9주년을 맞이하는 지난해 9월 18일 공개됐다. 22일 발매를 앞두고 있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의 선공개 형태였다. '가을 아침'은 양희은의 명곡을 아이유의 감성에 맞게 리메이크한 곡으로, 산뜻한 선율과 포근한 가삿말로 일상 속 묻어둔 아련한 풍경들과 감성을 깨운다.
특히 어떠한 홍보나 프로모션 없이 '기습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아이유는 당시 데뷔 9주년을 맞이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유로 산 지 9년째, 내가 아이유라서 좋다. 유애나 누구보다 기분 좋게 하루 시작해라. 아침 7시에 선물 뜯어 보세요. 엄청나게 둥근해!"라는 글을 남겼고, 이날 오전 7시 신곡을 깜짝 공개했다.
오직 팬들을 위한 마음으로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가을 아침'은 음원 차트에 순위가 반영되는 시점부터 실시간 차트를 올킬한 것은 물론, 일간 차트에도 진입하며 '믿고 듣는' 아이유의 저력을 보여줬다. 발매 후 약 1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많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으며 음원 차트에 새롭게 진입한 만큼, 향후 꾸준히 듣게 되는 '가을 시즌송'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9월 18일 데뷔 1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오는 15일(토) 서울 광진구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오후 2시와 6시, 2회에 걸쳐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팬미팅 'IU+(아이유 플러스)'를 개최한다.
이번 팬미팅은 각각 10대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파트1 '토크 투 아이유(Talk to 아10유)'와, 20대 이상의 팬들이 참여 가능한 파트2 '인비테이션(Invitat10n)'으로 나뉘어 총 2회차로 진행된다.
아이유는 데뷔 '10주년'을 맞는 올해 아이유의 명곡들과 함께 성장한 1000여 명의 '10대' 유애나들을 만나, 음악을 통한 소통은 물론 10대들이 지닌 관심과 고민을 함께 나눌 계획이다. 이어지는 파트2에서는 아이유의 지난 행보를 함께 해온 20대 이상의 팬들과 함께 10주년을 자축, 새로운 10년을 기약하는 파티가 펼쳐질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아이유가 10년간 함께 달려와 준 모든 '유애나'와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나누고자 직접 아이디어를 보태는 등 열심히 이번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