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듣는 클래식] 가을의 문턱에서 듣는 클래식 향연 ‘리오넬 브랑기에의 프로코피예프’

1920년대 파리를 연상하게 하는 클래식 연주회가 온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9월 7일(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오넬 브랑기에의 프로코피예프’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1920년대 후반과 30년대 초반, 파리를 떠올리게 하는 클래식 연주로 최근 각광받는 젊은 두 음악가 피아니스트 문지영(1995년생)과 지휘자 리오넬 브랑기에(1986년생)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여 파리의 재즈로 관객을 이끄는 문지영, 거슈윈의 '파리의 아메리카인'과 한국 초연하는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4번’을 지휘하는 차세대 지휘자 리오넬 브랑기에가 1920년대 파리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이번에 초연되는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4번’은 파리에 머물던 프로코프예프가 디아길레프의 위촉을 받아 발레 ‘방탕한 아들’의 음악을 작곡하고 그에 기초하여 작곡한 곡이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는 당대 최고의 프랑스 작곡가로 군림하던 라벨이 ‘볼레로’를 마치고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에 이어 작곡한 곡이다. 3개의 악장으로 이뤄진 이 곡은 블루스풍의 재즈적 느낌의 1악장, 이 곡의 묘미인 쇼팽의 녹턴을 연상케 하는 사색적인 분위기의 2악장, 경쾌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3악장으로 구성된 곡이다.

피날레 곡인 거슈윈의 ‘파리의 아메리카인’는 미국에서 모리스 라벨을 사사하기 위해 파리로 건너온 조지 거슈윈은 파리에서 얻은 예술적 영감을 바탕으로 ‘랩소디 인 블루’와 함께 자신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게 되는 ‘파리의 아메리카인’을 작곡하게 된다.

부조니 국제 콩쿠르 동양인 첫 우승한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19세의 나이에 브장송 지휘 콩쿠르에 우승, LA 필하모닉의 역사상 최연소 부지휘자로 발탁되기도 했던 지휘자 리오넬 브랑기에가 만들어내는 가을밤의 클래식 연주회 ‘리오넬 브랑기에의 프로코피예프’는 9월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