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물길 여행 떠날까? '수상레포츠·유람선' 즐기기 좋은 8월 추천 여행지
올여름에 계곡과 바다, 수영장, 얼음물 세숫대야까지 모두 경험했다면 8월에는 색다른 물길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유람선여행(+수상레포츠)'라는 주제로 춘천 물레길, 태안 안흥유람선, 군산 선유도, 통영 만지도·연대도 유람선, 아라뱃길 크루즈 등을 8월 추천 여행지로 선정했다.
8월 추천 여행지01강원도 '춘천 물레길'
춘천에서 이색 체험으로 주목받는 물놀이는 춘천 물레길에서 즐기는 카누다. 의암호 한가운데 무인도로 다가가, 아마존 정글을 탐사하듯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카누를 타고 푸른 호수를 만끽하며 더없는 여유와 함께 낭만 뱃사공이 될 수 있다.
춘천 물레길 여행은 소양강스카이워크, 소양호, 청평사로 이어진다. 의암호를 발아래 두고 걷는 소양강스카이워크와 배를 타고 들어가 만나는 섬 속의 절, 청평사는 오봉산 기슭을 따라 내려오는 차디찬 계곡이 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02충북 태안 '안흥유람선'
태안해안국립공원의 바다를 가르는 안흥유람선은 1시간 30분 동안 마도, 정족도, 가의도 등을 둘러보며 코바위, 사자바위, 여자바위, 독립문바위, 거북바위를 감상할 수 있다. 옹도 여행을 추가하는 옹도 하선 코스도 있는데, 유람선을 따라오는 갈매기에게 과자를 던져주며 노는 재미가 쏠쏠하다.
잔잔한 바다와 넓은 백사장, 그늘 좋은 솔숲을 갖춘 연포해수욕장은 태안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제격이다. 또한, 날아가는 갈매기 한 마리를 형상화한 안흥나래교는 길이 300m 해상 인도교로, 낮과 밤 모두 매력적인 곳이다. 마도해역을 굽어보는 자리에 돌로 쌓은 안흥성, 연꽃이 만발한 청산수목원은 안흥유람선을 타러 가는 길이나 돌아 나오는 길에 들르기 좋은 여행지다.03전북 군산 '선유도'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고군산군도의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가 다리로 연결돼 군산에서 선유도까지 자동차로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새만금방조제가 시작되는 비응도에서 13.5km쯤 가면 유람선이 출발하는 야미도선착장이 나오고, 다시 3.5km 남짓 달리면 신시도에 들어선다. 신시도에서 무녀도, 무녀도에서 선유도, 선유도에서 장자도를 징검다리처럼 건널 수 있다. 도보 전용 장자교를 이용하면 선유도와 장자도를 걸어서도 건널 수 있다.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섬과 섬을 지나는 맛이 일품이다. 대봉전망대는 고군산군도가 가장 멋지게 펼쳐지는 조망 명소로, 아름다운 선유팔경을 보기에 좋다.
04경남 '통영 만지도·연대도 유람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명품 마을로 선정된 만지도는 독특한 문패와 벽화가 정겹다. 마을 뒤편 만지봉으로 가는 길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득한 바다와 통영의 섬들이 볼 수 있다. 만지도와 연대도를 잇는 출렁다리는 길이 98.1m 연도교다. 친환경 명품 섬으로 선정된 연대도는 옛 담장이 어우러진 골목이 설렘을 더한다. 만지도와 연대도로 향하는 배편은 달아항과 연명항(연명마을)에서 출발한다. 걷기 여행자에게는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4구간 ‘연대도 지겟길’을 추천한다. 이 밖에 통영 여행 때는 외관이 작품인 전혁림미술관, 산책로가 호젓한 서피랑마을,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서린 세병관 등을 둘러보면 좋다.05경기도 김포 '아라뱃길크루즈&아라마리나 수상레저체험장'
김포에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고 싶다면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운행되는 유람선 탑승을 추천한다. 경인아라뱃길(18km)은 한강과 서해를 잇는 운하로, 대형 유람선이 아라김포여객터미널부터 시천나루까지 13km 구간을 매일 왕복 운항한다. 유람선에 올라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무더위가 훌훌 날아간다. 선상 뷔페와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되며, 주말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디너불꽃크루즈·음악불꽃크루즈(오후 6시)도 운항한다.
여객터미널은 김포공항과 가깝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대형 쇼핑몰과 마리나 시설이 있어 외국인 관광 코스로도 추천할 만하다. 아라마리나에서는 카약, 보트 등 수상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