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년 전 울릉 앞바다서 침몰한 러시아 '돈스코이호' 발견
울릉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가 113년 만에 발견됐다.
돈스코이호를 최초 발견한 신일그룹은 지난 15일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선체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돈스코이호는 러시아 발트함대 소속의 1급 철갑순양함으로, 1880년대 초반 제작되었다. 함 이름의 정식 명칭은 '드미트리 돈스코이(Dmitri Donskoii)'로 대공국의 대공인 '드미트리 이바노비치 돈스코이'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돈스코이호는 1905년 러·일 전쟁에 참전했다가 일본군의 거센 공격에 배를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러시아군은 침몰을 지시하면서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돈스코이호는 현재 가치로 150조 원의 금화와 금괴 약 5500상자(약200여 톤)와 함께 침몰했다고 알려져 관심을 모아왔다.
현재까지 금화와 금괴가 실려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