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6월 30일은 지구촌 시민 모두가 소행성 충돌의 위협을 인식하고 고민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세계 소행성의 날’이다.

소행성의 날은 1908년 6월 30일 러시아 퉁구스카 지역에 지름 약 40m급 소행성이 떨어진 사건을 계기로 지정되었다. 당시 떨어진 소행성은 25km 거리 내 약 8천만 그루의 나무를 쓰러뜨리고, 450km 떨어진 곳을 지나던 기차의 전복 사고를 일으키는 등 히로시마 원자폭탄 185개에 맞먹는 충격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소행성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천체 중 하나로 행성보다 작고 불규칙한 모양을 지닌 암석체다. 대부분의 소행성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공전하지만, 일부는 지구 공전 궤도를 지나며 공전해 지구와의 충돌 위험성이 있다.

많은 과학자가 지구 형성 과정 중 이미 수많은 소행성이 충돌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공룡의 멸종도 소행성의 충돌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소행성의 날’은 세계의 과학자, 우주인, 기업가, 예술가 등에 의해 2015년 선포됐으며, 영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매년 라이브 콘서트, 강연, 지역 행사와 같은 크고 작은 이벤트를 개최하며 소행성의 날 캠페인이 벌어진다. 올해는 약 40여 개국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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