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원자폭탄 185개의 위력! 소행성 충돌 고민하는 ‘세계 소행성의 날’
6월 30일은 지구촌 시민 모두가 소행성 충돌의 위협을 인식하고 고민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세계 소행성의 날’이다.
소행성의 날은 1908년 6월 30일 러시아 퉁구스카 지역에 지름 약 40m급 소행성이 떨어진 사건을 계기로 지정되었다. 당시 떨어진 소행성은 25km 거리 내 약 8천만 그루의 나무를 쓰러뜨리고, 450km 떨어진 곳을 지나던 기차의 전복 사고를 일으키는 등 히로시마 원자폭탄 185개에 맞먹는 충격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소행성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천체 중 하나로 행성보다 작고 불규칙한 모양을 지닌 암석체다. 대부분의 소행성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공전하지만, 일부는 지구 공전 궤도를 지나며 공전해 지구와의 충돌 위험성이 있다.
많은 과학자가 지구 형성 과정 중 이미 수많은 소행성이 충돌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공룡의 멸종도 소행성의 충돌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소행성의 날’은 세계의 과학자, 우주인, 기업가, 예술가 등에 의해 2015년 선포됐으며, 영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매년 라이브 콘서트, 강연, 지역 행사와 같은 크고 작은 이벤트를 개최하며 소행성의 날 캠페인이 벌어진다. 올해는 약 40여 개국에서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