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 관광청마다 한국여행자와 소통하고 있다. 이색적인 여행지부터 친근한 여행지까지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을 통해 올 여름 여행목적지를 알려 나가는 중이다. 그 중에서도 핀란드 관광청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 된 ‘2018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에 참가하여, 핀란드의 명소와 여행 팁을 소개하고 다양한 여행지를 선보였다.
 

핀란드의 여행지 중 최근 여름의 마을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핀란드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포르보이다. 800년 전에 탄생한 포르보는 헬싱키에서 동쪽으로 50km 떨어진 곳으로 도시의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포르보는 중세시대에 형성된 도시지만, 유럽의 다른 중세 도시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고성과 성벽이 아닌 알록달록한 목조 건물이 줄지어있기 때문이다. 동화 속 그림 같은 모습에 핀란드 사람들에게도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방문객이 많은 여름에만 영업하는 상점도 많아 여름의 포르보는 유난히 찬란하다.
 
포르보 구시가지(Vanha Porvoo)

포르보의 구시가지에 들어서면 도시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자갈길이 맞이한다. 골목골목 레스토랑, 카페와 상점이 즐비하다. 700년 전 스웨덴 점령기 시절 포르보는 북유럽 내 물류 중심지였다. 덴마크와 스웨덴에서 출발한 배들이 포르보를 거쳐 에스토니아 등 동유럽 국가를 오갔다. 구시가지의 강변에는 이국의 상품과 식료품을 저장했던 빨간 집들이 남아있다. 지금은 식당이나 여름 별장으로 사용된다.
 
올드 레일웨이 스테이션(Old Railway Station)

구시가지를 기준으로 포르분요키(Porvoonjoki)강 너머에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포르보역이 있다. 최근 옛것과 새것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재탄생 했다. 오랜 시간 자리했던 공구점, 철물점과 함께 아트 갤러리와 새로이 문을 연 카페들이 공존한다. 역사 옆 창고에는 아기자기한 수공예품, 간식거리와 유기농 식품 등을 판매하는 장터가 있다.
 
루네베리의 집(J. L. Runebergin Koti)

핀란드의 국민 시인 요한 루드비그 루네베리와 그의 가족이 함께 살았던 노란색 목조 주택이다. 루네베리가 보던 책으로 가득한 서재, 아들이자 조각가인 발터 루네베리의 작업실, 루네베리의 부인이 돌보던 정원 등 핀란드 예술가 가족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요소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브룬베리(Brunberg)

핀란드 대표 초콜릿 제조 업체 중 하나인 브룬베리는 1871년 포르보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포르보에는 두 개의 매장이 있다. 작은 규모의 구시가지 매장과 공장과 함께 운영 중인 팩토리 숍이다. 초콜릿, 사탕, 젤리 캐러멜 등 브룬베리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을 판매한다. 독특한 제품이 많아 선물용으로 인기다.
 

포르보에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헬싱키에서 차로 약 45분, 버스로는 50분 정도 소요된다. 5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는 페리로도 포르보에 다를 수 있다. 포르보에 도착한 후에는 관광안내소에서 자전거를 빌리면 둘러볼 수 있는 반경이 늘어난다. 유람선을 타면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까지 둘러볼 수 있다. 자세한 안내는 포르보 관광청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자료제공=핀란드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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