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꽃잎의 색을 과학적 기술로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꽃잎의 색을 결정하는 주요 물질인 안토시아닌 생합성 기작을 응용해 꽃잎의 색을 다양하게 만들어낼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혔다.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 플라보노이드계 이차 대사물질로, 식물의 꽃과 과실 등에서 주황, 빨강, 보라색 등의 다양한 색을 나타내는 천연색소 물질이다. 꽃잎은 안토시아닌 함량과 특정 색을 나타내는 안토시아닌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꽃 색을 나타낸다.
담배 꽃을 대상으로 안토시아닌 생합성 조절을 실험한 결과, 원래 분홍색이던 잎이 짙은 분홍 또는 짙은 빨강으로 변했으며, 안토시아닌 함량도 128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안토시아닌 생합성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했더니 분홍색이던 꽃잎 색이 옅어지거나 완전히 하얀색이 됐다. 이때 안토시아닌 함량은 최고 98%까지 감소했다.

자료=농촌진흥청

이 연구는 안토시아닌 생합성을 조절하는 유전자 2종을 꽃잎에서만 작용하도록 특이 프로모터를 활용해 안토시아닌 함량을 높이면 꽃잎 색이 진해진다는 이론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16년 'Plant Physiology and Biochemistry' 12월호, 2018년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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