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선글라스는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이지만,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디자인만 중시해서는 안 된다. 잘못된 선글라스 사용은 자칫 눈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선글라스를 고를 때 살펴봐야 할 기본 사항은 어떤 것이 있을까? 눈 건강을 위한 ‘선글라스’ 고르는 법을 알아보자.

여름철 선글라스 착용의 가장 큰 목적은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다. 자외선은 크게 A, B, C로 나뉘는데, 오존층에 흡수되는 자외선 C를 제외한 자외선 A와 B는 눈의 망막까지 도달해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선글라스는 UV 마크가 있고, 자외선 차단율이 100%에 가까운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제품을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UV400’ 인증 문구를 확인하는 것이다. UV400 인증 제품은 자외선 A와 B를 99% 이상 차단할 수 있다.

흔히 선글라스 렌즈 색이 진할수록 자외선 차단이 잘 될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렌즈 색상은 자외선 차단이 아닌 가시광선 투과율에 영향을 미친다. 가시광선 투과율은 0~4로 표시되는 필터범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선글라스 색깔이 진하고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아진다.

일반적으로는 선글라스 렌즈의 가시광선 투과율 필터 범주가 2~3인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상에서 너무 짙은 선글라스를 사용하면 동공이 확장돼 오히려 자외선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필터 범주가 4인 짙은 색의 선글라스는 바다나 설원, 높은 산이나 사막 등 태양광이 강한 곳에서 사용하기 적당하다.

또한, 위의 기준에 적합한 선글라스라도 너무 오래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선글라스의 평균 수명은 1~2년이다. 선글라스를 오래 쓰다 보면, 열에 의한 손상 및 자외선 코팅 손상 등의 이유로 차단율이 점차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 실험에 따르면 새 선글라스는 자외선이 100% 차단됐지만, 1년 사용한 선글라스는 85%, 2년 사용한 제품은 80%로 자외선 차단율이 점차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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