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원초적 본능' 스틸컷

다리 꼬는 자세가 척추나 골반에 좋지 않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다리 꼬는 자세가 우리 몸에 미치는 안 좋은 영향은 이보다 훨씬 다양하다. 다리 꼬는 자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을까?

다리 꼬는 자세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골반 틀어짐과 척추측만증이 야기하는 것은 허리 통증만이 아니다. 틀어진 골반은 자궁, 난소에도 영향을 미쳐 생리통, 생리불순은 물론 자궁근종 등 자궁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 심해지면 목이나 허리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다리 꼬는 자세는 다리의 정맥 순환을 방해해 하지정맥류나 하체 부종을 유발하기 쉽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피부 바로 밑에 보이는 정맥이 늘어나서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보이는 질환이다. 하체 부종이 계속되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화불량, 과식, 식욕부진 등도 다리 꼬는 자세의 영향일 수 있다. 왼쪽 다리를 위로 꼬는 자세는 간과 담낭을 압박하게 되는데, 이는 담즙분비를 방해해 지방의 소화를 저하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 자세는 위의 입구를 넓혀 과식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기도 한다. 반대로 오른쪽 다리를 위로 꼬는 자세는 위의 출구를 압박해 소화불량과 식욕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다리 꼬는 자세는 방광을 압박해 요실금을 일으킬 수 있으며, 질 내 세균 질환 발생을 쉽게 하는 등 여성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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