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만두 ‘포화지방’, 새우만두 ‘콜레스테롤’, 김치만두 ‘나트륨’ 주의
1인 가구 및 혼밥, 혼술족의 증가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냉동만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시중에는 전통적인 고기만두, 김치만두 외에 다양한 맛의 냉동만두가 출시되고 있는데, 만두 종류별 영양성분에 확연히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 냉동만두 판매순위 상위 17개 제품의 영양성분을 검사한 결과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만두 1회 섭취 시 5~6개를 섭취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기만두, 김치만두, 갈비만두, 새우만두의 영양성분(200g 기준)을 분석, 비교했다.
그 결과 만두 종류별 포화지방 함량은 고기만두, 나트륨 함량은 새우 및 김치만두, 당류 함량은 갈비만두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고기만두(7.29g)’이었다. 새우만두(5.99g), 갈비만두(5.81g), 김치만두(5.00g) 순으로 고기만두가 김치만두보다 포화지방 함량이 1.5배 높았다.
나트륨 함량은 새우만두(729.57mg)와 김치만두(728.34mg)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갈비만두(664.49mg), 고기만두(617.25mg) 순이었다.
당류 함량은 갈비만두(8.25g)가 다른 만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다른 종류 만두의 당류 함량은 김치만두(4.02g), 고기만두(3.99g), 새우만두(3.31g) 순이었다.
콜레스테롤 함량은 새우만두(61.73mg)가 가장 높았다. 새우만두의 콜레스테롤 함량은 가장 낮은 김치만두보다 3배 높았다. 각 만두의 콜레스테롤 함량은 갈비만두(33.83mg), 고기만두(27.70mg), 김치만두(20.24mg) 순이었다.
17개 제품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6.53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15g)의 44% 수준이었다.
평균 나트륨 함량은 658.48m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15g)의 33% 수준이었으나, 나트륨 배출과 혈압 조절을 돕는 무기질인 칼륨의 평균 함량은 1일 영양성분기준치(3,500mg)의 10% 수준에 불과한 361.26mg으로 냉동만두를 섭취할 때는 칼륨이 풍부한 채소 등을 함께 섭취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당류 함량은 4.62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100g)의 5% 수준이었으며, 평균 콜레스테롤 함량은 33.91m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300mg)의 11% 수준이었다.
이외에 17개 제품의 200g당 평균 열량은 413.63kcal로 에너지 필요 추정량(2,400kcal, 30~49세 남성 기준)의 17% 수준이었다.